삼성전자의 대륙별 전략제품 전시 행사인 ‘삼성포럼’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된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주요 일정에 돌입했다.

유럽의 주요 거래선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마련된 ‘삼성포럼’ 전시 부스에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27일까지 로마에서 삼성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시작된 삼성포럼은 신제품 소개와 사업전략 공유 등을 위해 매년 대륙별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에는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독립국가연합(CIS)·중동·중남미·중국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마 포럼에서 자사의 AI 플랫폼 ‘빅스비’ 등 혁신 기술이 삼성 스마트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모바일 기기 등과 연결되는 상황을 시연했다. 또 사업부문별 신제품과 지역 맞춤형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올해 글로벌 IT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냉장고의 경우 지난달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8’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유럽 시장에 특화시켜 상냉장·하냉동 방식과 양문형으로 구성된 제품을 선보였다. 세탁기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퀵드라이브’를 세탁·건조 복합 모델 등으로 확대한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TV 부문에서는 올해 75인치 이상 TV 수요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형·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서남아 포럼에서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방송 비중이 높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서로 전환할 수 있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