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 그란비아 전시장 외부에 삼성전자 갤럭시 S9 언팩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9이 오늘(26일)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개막 전야인 26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이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뉴스룸 등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갤럭시S9은 작년 전략 스마트폰인 S8과 거의 동일한 외관에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9에도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면 화면 비율은 갤럭시S8(83%)보다 커진 93%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언팩 초청장과 티저 광고를 통해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샹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갤럭시S9후면에는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 두 대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후면 카메라는 수동으로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에는 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수백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를 지원할 전망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 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와 비슷한 ‘3D 이모지’ 기능도 들어간다. 이용자의 얼굴로 3D 캐릭터를 만들어 움직임을 따라하는 기능이다.

3D 안면인식도 강해진다. 색상은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등 네 가지로 출시된다. 라일락 퍼플은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다.

갤럭시S9은 4GB 램과 64GB 용량, S9플러스는 6GB 램과 128GB 용량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엑시노스981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AP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9이 3000mAh, 갤럭시S9플러스가 3500mAh로 예상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스피커를 내장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8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해 다음 달 9일 선개통, 16일 일반 출시된다. 가격은 100만 원 안팎으로 전작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