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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AI 스피커…더 뜨거워진 ‘왕좌의 게임’

SK텔레콤 ‘누구 캔들’ 선보여…취침 등 상황 맞춰 조명 조절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7-12 19:56:1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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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기가지니2’는 IoT 탑재
- 카카오·네이버도 연내 새 버전
- 국내 출시 앞둔 ‘구글 홈’ 견제

올해 하반기 국내외 업체 간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전이 SK텔레콤의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자사의 AI 스피커 ‘누구’(NUGU)에 조명 기능이 탑재된 제품 등을 공개하며 ‘일상의 AI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올해 3분기 중 자사의 AI 스피커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KT는 일찌감치 ‘기가지니2’를 공개했다. 한국 출시가 임박한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국제신문 지난 5월 4일 자 15면 보도)을 견제하고,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홍보 모델이 어두운 방 안에서 SK텔레콤 ‘누구 캔들’의 조명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상황별 조명 밝기 자동 조절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안 모든 사물에 AI를 적용하겠다”며 그 첫 번째 전략 제품으로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선보였다. ‘누구 캔들’은 실내용 인테리어 램프와 ‘누구’가 결합한 제품이다. 똑똑한 조명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취침·수유·독서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이 점차 밝아지는 기능도 있다. 설정 시간이 되면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소리)이 나온다. 음악 감상, 날씨 확인, 감성 대화, 라디오, 치킨·피자 배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18일 ‘누구 버튼’도 출시한다. 운전대에 부착하는 이 제품은 사용자가 호출어를 부르지 않고도 버튼만 누르면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T맵x누구는 SK텔레콤의 음성인식 모바일 내비게이션이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이용 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AI로 묶일 수 있도록 ‘일상의 AI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동차 역시 AI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에 맞선 ‘생존 전략’ 분석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왼쪽)과 ‘구글 홈 미니’.
SK텔레콤이 ‘일상의 AI화’를 선언한 것은 ‘구글 홈’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400만 대가 팔린 구글의 대표적 AI 스피커다. 다음 달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올해 들어 구글은 전사적 차원에서 ‘AI 퍼스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글 홈’의 한국 출시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KT가 ‘기가지니2’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 것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기가지니2에는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우리집AI’를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결합해 IPTV 등 홈 미디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가 올해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출시한 ‘기가지니2’.
카카오는 자사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후속 모델을 오는 9월 선보인다. 카카오 이석영 AI서비스팀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미니 새 버전은 자동차를 포함해 가정 내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클로바’의 후속 모델인 ‘페이스’를 연내에 선보인다. 각종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영상 통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IT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AI 스피커 본연의 기능보다 부가적인 기능을 늘리는 데 치중하는 탓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AI 스피커 사용자의 제품 만족률은 49%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불만족 이유로는 ‘음성 명령이 잘 되지 않는다’(50%)가 가장 많았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SK텔레콤 ‘누구 캔들’ 개요

출시일

2018년 7월 11일

크기

지름 81㎜ 높이 168㎜

형태

 원통

조명 색상 수

 총 17개

주요 기능

조명 밝기 자동 조절
선라이즈 모닝콜(알람 30분 전부터 조명 밝아짐)
음악 감상 등 기본 기능 제공

출고가

14만9000원


◇ AI 스피커 불만족 이유(복수응답)

음성 명령이 잘 되지 않는다

50%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

41%

외부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인식한다

36%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 한다

28%

제품 외 추가 비용이 부담스럽다

20%

가전제품 제어가 잘 안 된다

14%

※컨슈머인사이트, 전국 14~64세 AI 스피커 사용자 1415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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