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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뜨거운 여름 보낸 야구부 학생들

일반학생엔 휴식기인 방학기간, 야구부들은 중요 대회 몰려있어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10 19:00:3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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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경기 반복 ‘전쟁 기간’ 방불
- 신인드래프트와 원서접수 겹쳐
- 야구 계속할지도 고민하는 시기

유난히 무더운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2학기가 시작됐다. 그 어느 해보다 훨씬 덥고 힘들었던 이번 여름방학,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보통의 중고생에게는 여름방학은 흔히 다가올 2학기에 대한 준비의 기간으로 인식된다. 고3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학업에 더 정진하는 시기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대학 입시에 관련된 여러 자료를 살펴보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또는 방학의 사전적 의미인 ‘일정 기간 동안 수업을 쉬는 일, 또는 그 기간’에 따라 학업 외 취미활동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경남고 야구부 학생들이 지난 여름방학 기간 치열한 훈련을 하며 실력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경남고등학교 홈페이지
모든 학생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야구부 학생에게도 여름 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야구부 학생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회 시즌이 4월에 시작해 10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 기간은 대통령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큰 대회가 몰려 있어 1년 중 가장 뜨거운 때였다. 지방 고등학교 야구부의 경우에는 전국 대회 장소인 서울을 오가며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바쁘고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방학’이라기보다 ‘전쟁’ 기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학 기간에도 훈련과 경기가 계속되지만 야구부 역시 보통의 학생들처럼 생활패턴에 변화는 있다. 더위 때문에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2시를 피해 아침 일찍, 오후 늦은 시간, 그리고 야간 시간을 이용해 훈련했었다. (가끔씩 더위 적응 목적으로 낮 12~2시에 훈련하기도 한다) 또 대회 기간이라 훈련 장소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운동 양이 줄어드는 만큼 질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나름의 요령을 갖고 여름나기를 해 왔던 것이다.

   
연습경기 모습.
또한 일반 학생이 11일부터 대학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인 것처럼 야구부 학생도 이날부터 신인드래프트와 대학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겹쳐 있어 진로와 진학 사이에서, 혹은 야구를 계속할 것인지 고민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야구부 학생인 서준원(경남고3) 군은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훈련 중간에 쉬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여름에 훈련하면 매우 덥지만 그렇기 때문에 집중력을 기르기에도 좋았다”면서 “1차 신인드래프트 때 프로지명을 받았으니 안 다치고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싶다. 올해 꼭 우승하고 졸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고 전광렬 야구부 감독은 “여름 방학 기간은 운동하는 학생이나 공부하는 학생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미래를 위해 단련하는 시기다. 괜히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안심, 좌절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성환 야구부 코치도 “야구부 학생 모두 다 잘돼서 좋은 결과 얻고 다치지 말고 모두 건강하게 졸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기자 길경근 배승준 경남고3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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