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삼성 디스플레이

하지만 이제 시작단계로 상용화를 넘어 대중화까지는 수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단순히 반으로 접히는 이상으로 쉽게 휘어지거나 돌돌 말았다가 펼 수 있는 단계까지는 기술 개발이 더디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디스플레이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CPU, 메모리, 통신 칩과 부품들이 장착되는 기판이 필요하며, 이를 작동시킬 배터리 그리고 감싸는 케이스가 필요한다.

케이스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한다면, 어느정도 탄성을 가진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금속으로 제작한다면 쉽지 않다.

배터리를 휘게 하는 것도 관건인데 이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기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인데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수명도 짧다.

배터리 혁신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풀기 힘들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그래서 현재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도 반으로 접히는 것 이상은 구현이 힘들어 대부분의 부품이 접히는 부분을 피해 한쪽으로 몰아 넣은 경우다.

현재 휘어지는 PCB기판, 배터리, 금속이면서 유연하게 휘어지고 접힘 현상도 없는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AP, 램 모뎀, 메모리 면적이 큰데다 냉납을 줄인다고 자칫 잘못하다간 기판은 휘는데 칩은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휘어지는 정도인 곡률을 키우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광학모듈(카메라, 센서 등)을 플렉시블화 하는 난관도 남아 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