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항마들이 줄지어 시장에 선뵈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가 내놓은 폴더블폰 ‘화웨이 Mate X’와 LG전자의 ‘LG V50 씽큐’는 나름의 독특성으로 갤럭시 폴드에 맞서려 한다. 기타 스펙은 제외한 채 화면의 접힘에만 주목해 보자.

먼저 화웨이 Mate X는 ‘바깥으로’ 접힌다. 물론 이 탓에 추락시 화면 깨짐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졌지만, 접었을 때는 5인치 폈을 때는 8인치다.

LG V50 씽큐는 ‘접히긴 접힌다’. 단 핸드폰이 접히는 게 아니라 ‘별도의 유닛’이 접힌다. 엘지 전자는 사용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 두개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폴더블 대신 새로운 모습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스마트폰을 접는 대신, 말하자면 추가 스크린이 달려있는 플립 커버를 택한 셈이다. V50디스플레이는 6.4인치, 보조디스플레이는 6.2인치다. 다만 보조 디스플레이 역시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볼 때 이용자 편의가 얼마나 보장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

시장의 선두주자를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다. 적어도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이런 가운데 누가 조금 더 빨리 고지를 선점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윤곽이 잡힌 듯 싶다.

한편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경우 7.3인치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는 4.6인치 디스플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