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투자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튜닙이 윤리성 판별과 비식별화 등 11가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자연어처리 팀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자연어처리(NLP), 초대규모 AI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튜닢 홈페이지 캡처.

튜닙이 개발한 윤리성 판별 API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문맥을 분석하고 혐오 표현을 탐지해 모욕, 욕설, 폭력·위협, 범죄 조장 등 11가지 항목으로 분류한다. 표현 심각성을 3단계로 구분하고 순화 표현으로 대체한 결과도 보여준다.

비식별화 API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에서 14개 개인정보 항목을 자동 판별해 비식별화한다.

또한 텍스트 분석, 이미지 분석, 영상 분석, 방언 번역, 어린아이 목소리 합성, 감정 분류, 정치 성향 예측, N행시, 단어 그래프 API 서비스를 공개했다.

튜닙 관계자는 “윤리성 판별 등은 실제 현장에서 실용성과 유용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가치 있는 여러 API를 연달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AP 챗봇으로 불리는 튜닙의 서비스.

자연어처리(NLP)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AGC)’ 1단계에서 3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는 2017년부터 개최된 경진대회로 국내에서는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경진대회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는 ‘정책적 의사결정 지원 AI’를 주제로 열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해 정책 수립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난해 12월 1단계를 시작으로 2024년 3단계 대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튜닙은 1단계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향후 2년간 연 1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튜닙은 학습 데이터를 가공해 문제를 푸는 대신 텍스트, 도표 등 데이터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이해(NLU) 모델을 활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어처리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튜닙은 챗봇 서비스.

튜닙은 2021년 3월 카카오브레인 NLP팀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AI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연어처리(NLP)를 활용한 다양한 API 서비스와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지난해 8월에는 API서비스인 ‘튜이브리지’를 선보이고 이어서 챗봇 ‘블루니’, ‘코코’, ‘마스’를 출시했다. API 서비스인 튜니브리지(TUNiBridge)는 텍스트내의 혐오 표현과 개인정보를 탐지하는 윤리성 탐지 모델을 비롯해서, 기사 댓글 등 텍스트 내의 비윤리적 표현과 개인정보 등을 탐지한다.

텍스트 내의 개체명 인식, 이미지 분석, N행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튜닙이 현재 선보인 AI 챗봇으로는 강아지의 페르소나를 가진 AI 메이트 ‘코코/마스’와 여행을 좋아하는 구름의 페르소나인 영어 챗봇 ‘블루니’가 있다. 튜닙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페르소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튜닙 관계자는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도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