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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잡으려다…안전사고 '아찔'

희귀 캐릭터 출몰 장소 '북적'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2-13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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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만 푹 빠져 걷다가
- 일부는 차도까지 들어가기도
- 지나친 몰입 중독 우려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이에 게임 아이템이 나타나는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가 하면, 일부 중·고생은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한 나머지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거리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지역. 거리 곳곳에서 중·고등학생과 성인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몰려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저마다 손에 쥔 스마트폰을 응시한 채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 서서 폰을 만지기를 반복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고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고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기반이 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나 정보를 덧입혀 보여주는 기술로, 포켓몬고는 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속 실사 화면에 3차원 가상 물체(포켓몬)를 겹쳐 보여준다. 게임 사용자는 포켓몬을 획득하기 위해 현실 세계의 특정 위치로 이동하는 등 현실과 가상현실이 합쳐진 환경에서 게임을 한다.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도로 숲 강 건물 등 현실의 공간에 포켓몬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은 부산 포켓몬고 마니아에게 희귀 포켓몬이 대거 출몰하는 장소로 알려져 인기다. 이날도 포켓몬이 많이 나타나는 '핫플레이스'마다 사람이 밀집돼 있었다. 무리 중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포켓몬을 잡는 이도 있었지만, 일부는 '희귀몬'을 찾기 위해 거리와 도로를 종횡무진 누볐다.

취재 기자도 잡은 포켓몬이 도감에 등재되는 순간 희열을 느끼면서 점차 게임에 빠져들었다. 포켓몬을 잡는 수단인 포켓몬 볼의 위치가 게임상에 표시되자 그곳을 찾아 걸으면서 추운 날씨인데도 땀이 났다. 순간 "게임을 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켓몬 사냥꾼' 중 한 중학생은 "학원에 가지 않는 날에도 포켓몬이 많은 학원 쪽으로 가게 된다"며 "게임이 공부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준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상진(21) 씨는 "오전에 아르바이트하러 가는 길에도 계속 게임을 한다"며 "한 번 하면 어느새 일터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포켓몬고의 문제점을 우려했다. 게임을 하는 아이와 함께자녀의 게임을 위해 광안리에 나온 주부는 "안전사고가 제일 걱정"이라며 "아이들이 스마트폰만 보며 걷다가 자칫 차도로 걸을까 봐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박수형(18) 양은 "친구를 따라 시작했는데, 중독성이 있다"며 "포켓몬 잡기를 실패하면 승부욕이 생기는데, 지나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 애들은 집에서 게임만 하다가 밖에서 몸을 푸는 효과는 있는 모양이다"면서도 "오프라인 공간에 나와서도 여전히 가상현실에서 허우적거리는 건 보기가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민지 학생기자 한바다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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