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청소년학술대회에서 연구 발표를 마친 김지우(하나고 2)군이 소감을 밝혔다. 이를 지켜본 멘토와 퍼실리테이터(이하 퍼실)는 김 군의 연구와 바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몇 주 전부터 준비한 피드백을 아낌없이 해줬다.
지난달 27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아시아 최대 종합 청소년학술대회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KSCY(이하 KSCY)가 개최(사진)됐다. 이 행사에서는 11개국 1717명의 학생들이 인문과학, 공학, 자연과학 분야 등 8개 분야에서 자신의 연구 논문을 밝히거나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KSCY는 청소년에게 멘토와 퍼실과의 교류를 주선해 아직 미흡한 학술 교육을 장려하고 깊이 있는 학술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멘토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 퍼실로는 다양한 학교의 대학생을 모았다. 몇 주에 걸쳐 연구 논문과 계획서를 읽어본 멘토는 연구 보완점을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연결해줘 연구에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인연’을 이어주고자 한다.

퍼실들은 연구뿐만이 아니라 고교에서부터 대학을 거쳐 사회생활에 대해 직접 피부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 진솔하게 답해줬다. 학교에서는 듣지 못하는 현실적인 대답은 학생들은 더욱 진지하게 임하도록 만들었다.

퍼실 중에는 한때 도움을 받는 학생으로서 KSCY를 참가했던 이들도 있었다. 이호정(연새대)씨는 “참가자일 때는 자신의 교류와 피드백이 우선시 되었다면, 퍼실일 때는 베푼다는 감정이 우선시 된다”라며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다.

성강 학생기자 부산과학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