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제철을 맞은 자연산 조개를 엄선해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을 펼친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요 행사상품으로는 '자연산 꼬막(800g·팩)'과 '서해안 자연산 생굴(200g·팩)' 을 각각 6980원, 4980원에 판매한다. 설 명절 선물세트로도 자연산 조개로 구성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자연산 조개 페스티벌은 충남 서천과 영흥도 등 자연산 조개를 채취하는 산지를 새롭게 발굴, 자연산 꼬막 20t과 자연산 생굴 20t 등 총 40t을 산지 어촌계와 직거래를 통해 준비했다. 자연산 꼬막은 대개 양식 꼬막보다 배가량 크지만 서해안 자연 생굴은 조수 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바다에서 자라 굴의 크기는 작지만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자연산 조개는 양식 조개에 비해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채취에 드는 수고가 커 산지에서나 맛보는 귀한 식재료로 인식돼 왔다. 최근엔 이색 별미를 찾는 미식문화가 확산되며 제철 먹거리로 전국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자연산 제주 참소라, 동해안 골뱅이 등 이색 조개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1% 증가하며 전체 수산물의 매출 상승률인 2%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의 핵심 상품으로 자연산 조개로 구성한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 일명 코끼리 조개라고도 불리는 남해산 왕우럭 조개를 선물세트(9미)로 구성해 9만9000원으로 300세트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거제도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거북손과 보말고둥으로 구성한 이색별미 조개세트(사진)도 ㎏당 4만9900원에 2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엄현이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미식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철 조개가 요리의 주재료로 부상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 개발에 적극 나서 다양한 종류의 자연산 조개들을 계절별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