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의 침구 충전재는 거의 다 거위털이다. 가장 잘 알려진 거위털 침구의 장점은 '보온성'이다. 따라서 흔히 겨울용으로만 여기지만 거위털 침구는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해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 부문 김유리 바이어는 "여름철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은 숙면을 방해한다. 거위털 침구는 흡습 및 방습 조절기능이 뛰어나 쾌적한 숙면을 돕는다. 또 보냉과 보온 기능 모두 있어 방 온도와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거위털 침구는 무게가 가벼우므로 수면 중의 뒤척임도 방해하지 않아 예민한 사람에게 더욱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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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식 침구는 무채색을 선택해야 고급스럽고 깔끔해 보인다. |
소재를 선택했다면 호텔 같아 보이는 디자인에 주목하자. 호텔의 침구를 떠올려 보면 흰색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무채색이나 파스텔 톤으로 색상을 정하고 무늬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선택한다. 이불의 충전재를 거위털로 선택했다면 몸에 닿는 소재는 모달이나 리넨 등의 천연 섬유가 좋다. 모달은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실크처럼 부드럽다. 리넨은 몸에 닿는 느낌이 시원해 여름 침구로 제격이다.
여기다 침대 매트리스 위에 기능성 스프레드를 깐다면 언제나 쾌적한 침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스프레드는 깔거나 덮을 수 있는 얇은 이불 종류다. 여름철에는 양모솜을 넣어 누빈 양모 스프레드를 깔면 눅눅함을 줄일 수 있다. 양모는 스프링처럼 꼬불꼬불한 모양이 특징인 천연 소재로 수분을 빨아들이는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머금고 있던 수분을 공기 중으로 다시 날려 보내는 발산성도 뛰어나 여름 침구로 좋다.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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