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경 사장 야심작…부산 상륙
- 베네피트·바비브라운·K뷰티 등
- 럭셔리·트렌디 브랜드 한데 모아
- 유명 상품은 미니 버전으로 판매

- 고데기 등 배치해 직접 연출하고
- 전문가에게 컨설팅 받을 수 있어
- 셀카족 위한 스마트폰 거치대도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Chic or Nothing)'가 '코덕'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코덕은 코스메틱과 덕후를 조합한 신조어로 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 뷰티 유튜버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됐다.

	지난달 29일 신세계 센텀시티몰 지하 2층에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제품까지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볼 수 있는 셀프바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야심작인 시코르는 럭셔리 브랜드와 셀프바(self bar)로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이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뷰티 브랜드 한 자리에

- 140여 개 브랜드 집합

지난달 29일 신세계 센텀시티몰 지하 2층에 문을 연 시코르(280㎡)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코덕들 사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베네피트,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 나스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케이뷰티(K-Beauty)까지 140여 개 뷰티 브랜드가 모여 '한국의 세포라'로 불리기도 한다.

베네피트 틴트·블러셔, 바비브라운 젤 아이라이너 등 일부 유명 상품은 가격이 저렴한 미니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어 큰 용량의 본품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헤어·바디 토탈 쇼핑

뷰티 편집숍에 걸맞게 시코르에서는 스킨케어 색조 상품은 물론 헤어 바디 멘즈케어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와 관련한 제품을 한번에 쇼핑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직접 론칭한 바디 컬렉션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바디 라인과 핸드 라인으로 출시됐으며, 휴대할 수 있도록 소용량(50㎖)도 선보인다.

■ 메이크업 셀프바에서 체험 후 구매

- 셀프바에서 제품 테스트

제품 진열대마다 설치된 테스터존 외에도 스타일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셀프바를 설치해 테스트 공간을 대폭 확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방 화장대처럼 셀프바 자리마다 브러시와 고데기를 배치해 신제품을 사용해보는 등 기존 뷰티 편집숍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피부와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해 이러한 경험들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 셀카 남기면 스타일 완성

셀프 테스트 공간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셀피(Selfie)족을 위해 이른바 얼짱각도용 휴대폰 거치대를 설치해 만족도를 높였다.

유명 코스메틱 랭킹 애플리케이션인 글로우픽(GLOWPICK)과 연계한 글로우픽존도 선보인다. 글로우픽은 소비자들의 리뷰로 화장품 순위를 매기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글로우픽존에서는 카테고리 및 콘셉트별로 상위에 랭킹된 제품을 소개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시코르 매장 셀프바에서 고객이 제품을 테스트하는 모습.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기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한정됐던 뷰티 제품이 헤어·네일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 되면서 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코르는 신세계의 앞선 감각으로 큐레이션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을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된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