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리는 가운데 지난해 수능 전날과 당일 편의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핫팩으로 나타났다.

GS25 매장에 진열된 핫팩. GS25 제공

편의점 GS25가 지난해 수능 전날(16일)과 수능 당일(17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핫팩 판매량이 각각 400.3%, 384.7% 올라 가장 두드러졌다.

디저트 빵이 각각 78.9%, 44.5%, 필기구가 49.3, 45.3% 그 뒤를 이었다.

그해 수능일이 전주보다 기온이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핫팩은 기온 하강으로 인한 판매증가가 아닌,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추위에 떨지 않도록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용으로 구매한 찹쌀떡이 디저트 빵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구는 수능 시험에 필요한 사인펜과 볼펜을 전날 미리 구매하거나 급하게 당일 구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수능 시험과 관련이 있는 상품 매출이 많이 증가한 반면, 수능 다음 날(18일)은 전주 대비 조리면(스파게티)과 도시락이 각각 38.6%,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올해 수능에 맞춰 핫팩과 필기구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부담 없는 수능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카스텔라 찹쌀떡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수능 대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스텔라 찹쌀떡은 국내산 찹쌀에 달콤한 팥을 넣고 카스텔라 가루를 뿌린 상품이다. 이 밖에도 단팥앙금에 호두와 땅콩이 들어가 있어 고소함을 더한 큰 크기의 대박찹쌀떡과 수능 기간에만 운영하는 합격찹쌀떡 등을 판매하고 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