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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삼천포 돌문어 낚시

입질오면 재빠르게 챔질하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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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7-11 1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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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천포 앞바다를 다녀온 꾼들은 하나같이 씨알 좋은 돌문어를 많이 잡아 왔다. 그것도 장마철이라 물색이 탁하고 조류도 센 상황에서 말이다. 사실 돌문어 낚시가 근래 꾼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따로 있다. 6월 시작된 남해 동부권 한치 열풍이 거세다 보니 바다낚시를 다니는 꾼들이 한치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7월 들어 상황은 급반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며 한치 낚싯배 대부분이 출항하지 못하자 꾼들은 상대적으로 잔잔한 내만권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돌문어 낚시에 나섰다.
   
낚시꾼들이 삼천포 앞바다에서 선상 돌문어 낚시를 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돌문어 낚시가 이루어지지만, 예상외의 호조황에 꾼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돌문어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삼천포 지역 22개 어업 관련 공동체가 합의해서 6월 말까지 문어 조업과 낚시를 금지한 게 7월 들어 호조황에 크게 작용했다.

한치나 갈치 낚시는 야간에 집어등을 밝히고 밤새 하지만, 돌문어 낚시는 아침에 시작해 대부분 오후 일찍 끝을 맺는다. 철수 후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가질 여유가 충분하고 다음 날 출근하는 데도 지장이 없다 보니 꾼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선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출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낚시하기 위한 채비가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돌문어는 바닥이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사토질에 주로 산다. 수심이 얕은 내만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낚시하기가 쉬운 데다 조과도 탁월하니 이보다 더 좋은 낚시는 없다. 초보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돌문어 입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전갱이나 고등어 등 어류를 대상으로 하는 낚시는 입질이 확연하게 표현이 되지만, 돌문어 낚시는 입질 파악이 다소 애매하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리고 고패질을 하다 보면 자기 영역을 침범한 어종에 특히 예민한 돌문어가 채비를 보면 바로 달려든다. 이때 다소 묵직한 감이 낚싯대 끝에 전해지게 되는데, 이 타이밍을 맞춰 빠르게 챔질해야 한다.

조금만 챔질이 늦어도 문어가 바닥에 붙어버리거나 은신처로 숨기 때문에 낚기가 몹시 어려워진다. 따라서 낚시 도중 다소 묵직한 감이 오면 빠른 챔질과 함께 강제집행해 채비를 신속하게 감아올려야 제대로 된 돌문어 손맛을 즐길 수가 있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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