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와 춤추는 사람들’이 3일 오후 6시 20분 부산시민공원 향기의 숲 야외마당에서 전통 창작춤 ‘꽃을 보다’를 선보인다. 춤 예술인 이정화는 부산대 무용학과 1기(83학번) 출신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춤길 위에서 오롯하게 춤을 닦고 추고 공연해온 부산 춤계의 중견이다.

	‘꽃을 보다’에 나오는 창작 탈.

‘꽃을 보다’는 2016년 선보인 창작 춤 ‘꽃길일래라’의 후속편이다. 이정화 대표가 오랜 세월 추고 연마한 탈춤 등 한국 전통의 춤사위를 활용해 어머니로 대표되는 여성의 탄생과 성장, 죽음에 이르는 삶의 과정을 다룬다. ‘이정화와 춤추는 사람들’이 연이어 선보이는 창작 춤이다. 춤꾼으로는 이정화 대표를 비롯해 서혜인 김경미 박성연 남대우 김미정 최정인 강동환 등이 출연한다.

이정화 대표는 “탈춤 동작이 꽤 나오는데 여성의 삶을 서정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탈춤 장면에선 해학적인 요소 등도 배치해 감동을 주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화와 춤추는 사람들’은 1995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1기 졸업생들의 소모임을 시작으로 2000년에 춤을 좋아하는 이들이 다시 모여 만든 단체다. 이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이 주최하는 2018 영남춤축제 행사의 하나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