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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맞은 휴가철…멀리 갈 필요 있나요

부산 도심 속 야외물놀이장 열전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8-08-08 18:53:0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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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 온천 이용하는 ‘부산항 시민 야외수영장’
- 북항 재개발 사업지 크루즈 임시주차장에 위치
- 물 따뜻·입장료 저렴해 아이 있는 가족에 인기
- 삼락공원 내 물놀이장은 ‘블루25 워터파크’로
- 화명공원은 ‘포시즌파크 화명’으로 이름 바꿔
- 유수풀·물썰매장으로 유명해 방문객 넘쳐나
- 구청·공원 활용한 무료수영장도 많아져 눈길

하늘이 땅에 불을 지핀 듯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스팔트를 녹일 기세의 폭염은 도시를 펄펄 달구고 있다. 덥다는 말 때문에 더 더울지도 모르는 이 날씨. 그래도 휴가가 있기에, 휴가 때 물놀이를 할 수 있기에 오늘의 이 더위를 이겨내리라 생각하자. 절정을 맞은 휴가철,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을 소개한다.
   
절정을 맞은 휴가철,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저렴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부산에도 많다. 사진은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포시즌파크 화명’ 물놀이장의 최고 명물인 물썰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바닷물 온천… 도심 명물 부상

도심 한복판에 해수 온천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부산항 시민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크루즈 임시주차장(옛 3부두)에 8595㎡, 200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으로, 부산항만공사가 운영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검색하면 찾기 쉽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수영장은 유아용(수심 50㎝) 3개, 청소년용(수심 90㎝) 3개, 어른용 풀(수심 120㎝) 2개 등이 있다. 무엇보다 이 수영장의 인기는 북항 재개발 부지 500m 아래에서 퍼 올린 해수 온천에서 비롯된다. 물놀이만 가면 입술이 퍼렇게 변하는 어린이들과 이를 걱정하는 부모에게 최적의 수영장이다. 여기에 주차공간도 충분히 마련돼 있고, 입장료도 저렴하다. 이런 이유 등에서 이 수영장은 개장 첫해인 지난해 8만5000여 명이 이용하면서 명실상부 부산 도심 대표 물놀이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민아(여·35·부산 해운대구) 씨는 “물이 따뜻하니 어린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고, 유아용 풀이 따로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수영장”이라며 “주말과 평일 벌써 네 차례나 이 수영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부산항 시민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은 해수 온천으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물놀이 명소가 됐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 부산 시민은 여기서 1000원을 할인받는다. 또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면 해당 요금의 절반만 내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시민 할인 혜택은 없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만 6세 이하는 증빙 자료를 제시하면 무료입장이다. 문의 부산항만공사 수영장운영사무국 (051)469-8829, 8830

■워터파크 못지않은 수영장

   
부산 야외 수영장의 원조는 삼락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 내 물놀이장이다. 이름도 새로 붙였다.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은 ‘블루25 워터파크’로, 화명생태공원 물놀이장은 ‘포시즌파크 화명’이다. 부산 야외 물놀이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블루25 워터파크’는 오는 26일까지 문을 연다.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고, 오후 5시30분에 폐장한다. 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는 이 수영장은 튜브 등에 몸을 맡긴 채 물길을 따라 떠 가는 ‘유수 풀’이 인기다. 웬만한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은 이 수영장의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이다. 자세한 이용 안내는 수영장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samnakwaterpark.modoo.at)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1)313-3233

‘포시즌파크 화명’은 물썰매로 유명하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일반 썰매장으로 이용되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평일에도 대기 행렬이 길다. 입장료와 별도로 유료 탑승(1회 3000원, 자유 이용 6000원)으로, 운영 기간과 입장료는 ‘블루25 워터파크’와 같다. 김대성(37·부산 북구) 씨는 “멀리 유명한 워터파크도 많이 다녀왔지만 아이들이나 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자주, 그리고 실컷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이 수영장이 훨씬 좋다”며 “다만 올여름과 같은 날씨에는 물속에 있어도 햇볕이 너무 뜨거우니 차양 시설이나 장비를 보강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51)333-3238

■물놀이장이 된 구청과 공원

   
물놀이터 형태로 운영되는 ‘수영구 어린이 워터파크’도 인기가 좋다. 수영구 제공
부산 동구청 광장도 올여름 수영장으로 변했다. 동구가 부산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로 9.8m 세로 7.5m 깊이 90㎝의 물놀이장을 다음 달 2일까지 무료로 운영(국제신문 지난 2일 자 6면 보도)한다. 좁다면 좁을 수도 있는 규모지만 주민과 어린이들에게는 올여름 최고의 선물이다. 국민은행 부산진지점이 동구에 500만 원 상당의 물놀이장 시설을 기증했고, 이에 동구는 별도 기부금 200만 원과 구비 500만 원 등 700만 원을 보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김희순(여·61·부산 동구) 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가 너무 좋아한다. 학원 마치고 오면 친구들과 구청에 물놀이하러 간다고 야단법석”이라며 “비어 있는 공간에 수영장을 만든 건 구청이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평일 한두 시간 물놀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문의 동구 재무과 (051)440-4153

부산 수영구 민락동 수변어린이공원의 ‘수영구 어린이 워터파크’도 인기가 좋다. 구가 직접 운영하는 전용 야외 물놀이 시설로, 물놀이터에 가깝다. 수심 30㎝ 물놀이장에 조합 놀이대를 중심으로 워터샤워, 워터터널 등 단품 놀이기구 11종과 대형 물통, 바닥분수가 설치돼 있다.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워터파크가 생기면서 그동안 밤 피서지로만 각인됐던 민락수변공원도 가족 공원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문의 수영구 지역경제과 (051)610-4531

   
도심 속 원조 물놀이장인 동래구 온천천 인공폭포 주변도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로 항상 붐빈다. 동래구 제공
동래구의 인공폭포 주변 물놀이장도 빼놓을 수 없는 피서지다.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아래 인공폭포(낮 12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40분간 6회)와 음악분수(낮 12시40분부터 1시간 간격 20분간 5회)도 시원함을 더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특히 올해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는 물놀이장에 장어와 미꾸라지를 풀어 이를 잡는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문의 동래구 녹지과 (051)550-6642

이 밖에 무료로 운영되는 기장군 정관읍 윗골공원 야외 물놀이장과 기장읍 국립부산과학관의 야외 물놀이시설인 ‘워터플레이 그라운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키득키득 파크도 시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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