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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거점 상영관 + 공공 네트워크”…부산독립예술영화관 청사진 그린다

전용관 설립 추진 토론회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8-08 18:57:54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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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석 추진위 공동대표 발제
- “관객 중심의 협동조합이 운영
- 기존 시설 리모델링 방식 마련
- 마을회관·도서관서 공공상영”

- “커뮤니티 시네마 주민참여 관건”
- 전문가들 주제 발표·대안 제시

“부산에 설립을 추진 중인 독립예술영화관은 ‘관객 중심의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고, 거점 상영관과 공공 상영 네트워크를 결합한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거점 상영관은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은 지양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사업을 활용해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입니다. 또 마을 극장 공동 운영, 찾아가는 영화관 등 다양한 공공상영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독립예술영화관 설립 추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 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영화인과 문화예술인, 시민으로 구성된 ‘부산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역 공동체와 결합한 문화공간으로 설립을 추진 중인 부산독립예술영화관의 청사진을 그리는 ‘부산독립예술영화관 설립 추진 토론회’를 열었다.

김이석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은 이날 기조 발제에서 “부산지역 영화 인프라는 동부산 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영화를 매개로 한 지역 공동체 발전 정책은 부재하다. 부산지역 16개 지자체 중 영화관이 없는 지자체가 5곳이나 되는 현실에서 수익성이 아닌 다양성을 생각하는 영화관, 시민이 공간의 주인이 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독립예술영화전용관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관객 중심의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고 150~200석 규모의 독립 예술영화 중심의 영화관 1개관 이상이 ‘거점 상영관’이 되는 방식이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할 계획으로 부산 중구 영화체험박물관 내 상영관도 거점 상영관의 고려 대상이다. 마을회관, 도서관, 강당 등을 활용한 공공상영 네트워크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운영자금은 입장료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 지자체 지원금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원도심 지역에 전용관을 설립하고 공공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는 한편 지역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상영프로그램 운영으로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부산영화산업에서 전용관의 필요성’을 발표한 장희철 감독은 “민선 7기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에서 만든 독립영화가 상영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지역 영화인에게 독립예술전용관은 현재의 유통구조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상영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이자 관객과 담론을 통해 영화적 실험을 할 유일한 곳인 만큼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원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 연구원은 ‘커뮤니티 시네마에 대하여’ 주제 발표를 통해 ‘극장 운영의 주체가 사업체나 개인이 아닌 공동체’인 커뮤니티 시네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 ‘로컬 커뮤티니 시네마’와 영화문화운동인 ‘미니 씨어터’ ‘텐트시네마’, 게릴라형 극장인 ‘스콰트시네마’ 등을 설명했다. 일본 로컬 커뮤니티 시네마 ‘콘카리노’와 일본 미니 씨어터 ‘시네마 스콜레’ ‘나고야 시네마테크’, 관객 2000명으로 구성된 시민영화감상회, 시민영화관이 운영 중인 ‘시네윈드’를 비롯해 타이완을 대표하는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대표로 있는 문화단체가 운영하는 ‘타이베이 스폿 필름 하우스’ 등 사례를 통해 부산독립예술영화관의 대안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커뮤니티 시네마의 성패는 주민의 참여도와 직결된다. 극장 건립 준비부터 운영까지 지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이석 추진위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예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독립예술영화관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청사진을 만들겠다”며 “시민이 함께 만들고 검증한 안을 부산시에 제안하고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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