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악원 전통음악·무용 마련
- 금난새 지휘자의 실내악 공연도

- 독일·음악·독립·고전영화까지
- 영화의전당 특별·기획전 풍성

- 시립미술관에선 5개 무료 전시
- 감성체험 ‘가루야 …’ 정상 운영
- 시민공원에서 민속놀이 체험도

닷새간의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민속 체험과 신명 나는 전통 연희, 젊은 화가의 특별 전시와 음악 영화 기획전까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설날인 다음 달 5일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공연하는 ‘설장구 가락’.

■설날에는 흥겨운 국악 공연

국립부산국악원은 다음 달 5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 ‘새해 첫날’을 개최한다. 부산국악원 연주단인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이 모두 출연해 민속 음악과 창작 무용으로 새해 희망을 기원한다. 경쾌한 꽹과리 소리와 춤사위가 어우러진 ‘진 진쇠춤’으로 새해 소망을 담아내고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으로 만복과 희망을 전한다. ‘설장구 가락’ ‘진주교방굿거리’ ‘남도시나위’와 부산농악의 흥겨운 장단이 돋보이는 ‘꽃나부풍장놀이’가 신명 나게 펼쳐진다. 새해 이벤트로 다음 달 2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마친 돼지띠 관람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산국악원의 고정 레퍼토리인 토요상설 공연도 다음 달 2일, 9일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열린다.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에서는 다음 달 9일 오후 5시 지휘자 금난새의 재미있는 해설과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음악 영화 즐겨볼까

	설 연휴 영화의전당에서 상영하는 음악 영화 ‘스타 이즈 본’.

영화의전당은 연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새해 첫 시네마테크 기획전 ‘독일 영화의 봄’이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970년대 뉴저먼 시네마 시대 이후 침체됐던 독일 영화계의 최근 변화에 주목했으며, 일명 ‘베를린 학파’라 불리는 젊은 감독 마란 아데, 발레스카 그리세바흐, 토마스 아슬란, 울리히 쾰러, 벤야민 하이젠베르크, 크리스티에 페촐트,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 등의 작품 19편을 소개한다.

음악 영화의 인기를 반영해 ‘음악 영화 특별전’도 준비했다.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레미제라블’ ‘비긴 어게인’ ‘지상에서 영원으로’ ‘라라랜드’ ‘아이스’ ‘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인기 음악 영화 7편이 다시 한번 스크린에 오른다. 큰 규모의 하늘연극장 상영으로 더욱더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국 고전 영화 정기 상영회 ‘영화사랑방’은 다음 달 4일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죽음의 다섯 손가락’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사의 찬미’ 등이 상영된다.

매월 첫째 수요일에 열리는 ‘작은영화영화제’도 연휴 동안 관객을 찾는다. 다음 달 6일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3회 ‘작은영화영화제’에서는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단편 영화 5편을 선보인다.

■미술관·박물관은 문화 놀이터로

	부산문화회관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루야 가루야’.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연휴 기간 휴일 없이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보태니카’, ‘보태니카 야외 프로젝트’, 어린이미술관의 ‘오트마 회얼’ 전, 부산지역 젊은 화가들의 새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 소장품 기획전 ‘지극히 사적인’ 등 5개의 무료 전시회가 열린다. 별관인 ‘이우환공간’에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의 전 생애 작품 활동을 대표하는 조각·회화 20여 점을 볼 수 있다.

F1963에 위치한 예술 전문 도서관 ‘F1963 도서관’은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매주 수·토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시범 운영된다.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체험 놀이 ‘가루야 가루야’가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보태니카 야외프로젝트’.

민속놀이 체험마당도 펼쳐진다. 부산 정관박물관에서는 다음 달 2~6일 민속놀이, 세뱃돈 봉투, 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박물관은 ‘재복(財福)과 길상(吉祥)의 동물, 돼지’를 주제로 테마 전시를 열고, 돼지 목제부조상, 돼지 관련 풍습, 민속, 신앙 등을 소개한다. 또 다음 달 5일 야외마당, 로비 등에서 민속놀이, 민속공연, 돼지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어린이대공원, 국립부산국악원에서도 윷놀이, 팽이,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활동과 특별 공연이 마련된다.

정홍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

◇ 설 연휴 문화 행사 공연 국악 공연 ‘토요상설무대’ 2월 2, 9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 공연 ‘새해 첫날’ 2월 5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금난새의 뮤직페스티벌 2월 9일 오후 5시 F1963 영화 기획전 ‘독일 영화의 봄’ 2월 1~24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음악 영화 특별전 2월 2~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영화 사랑방 2월 4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작은영화영화제 2월 6일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전시 행사 ‘보태니카’ 등 무료 전시회 5건 연휴 정상 운영 부산시립미술관 ‘재복과 길상의 동물, 돼지’ 전시 연휴 정상 운영 부산박물관 부산관 로비 ‘가루야 가루야’ 연휴 정상 운영 부산문화회관 민속놀이 체험마당 2월 2~6일 정관박물관·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어린이대공원 황금돼지띠 맞이 신명나는 박물관 2월 5일 부산박물관 일원 F1963도서관 개방 2월 6, 9일 오후 2~8시 F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