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 기도회를 개최하고 학술대회와 특별 전시회, 거리 만세 행진 등을 열어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을 기리고 3·1정신을 되새긴다.

	지난해 열린 만세운동 재현 모습. 국제신문DB

부기총은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전교회에서 ‘삼일절 100주년 기념 나라사랑기도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도회는 부기총과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자유케 하리라’는 주제로 개최하며,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덕주 교수가 삼일절의 정신과 의의를 기리는 강연을 한다. 1부 기도회에 이어, 2부 만세운동 재현 행진이 동래 만세거리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도회는 100년 전, 이 땅에 소망을 심고 새 시대의 동력이 되었던 3·1운동의 정신을 다시 일깨우자는 취지로 열린다.

부기총 측은 “초대 기독교인들은 애국애민의 사람들이 되어 3·1 운동을 주도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만세운동의 의미와 기독교인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예년보다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중앙교회에서는 삼일절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3·1운동과 부산의 명문 독립운동 가문’을 주제로 최수경 글마당 출판사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최재건 박사가 ‘3·1운동과 신사참배 반대 운동’, 김재호 박사가 ‘3·1운동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진교회에서는 참가 신청한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행사도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4월 12일까지 부산시청 1층 로비 대강당에서는 기념 사진전이 펼쳐진다. ‘1919년 부산의 만세운동과 3·1정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100년 전 3·1운동을 담은 사진 6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고등신학원 김재현 원장이 역사 고증 및 정리를 맡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기총은 교계가 연합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준 하나님 사랑, 조국 사랑의 마음과 행동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홍주 기자 hjeyes@k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