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

-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 발표
- 타이틀곡 ‘열대야’ 벌써 인기몰이
- 한층 업그레이드된 칼군무 장착
- 멤버 개인별 색깔과 스웨그 돋보여

# 에일리

- 2년8개월 만에 2집 앨범 들고 컴백
- 직접 프로듀싱 참여한 10곡 수록
- “자유로운 에너지 은유적 표현 담아”
- 타이틀곡 ‘룸 셰이커’ 흥겨움 폭발

레드벨벳과 청하에 이어 여자친구와 에일리가 이번 주 새 앨범을 공개하며 여름 가요 시장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둘 다 뜨거운 여름에 들을 만한 ‘열대야’와 ‘룸 셰이커(Room Shaker)’를 각각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무더운 밤을 시원하게 해줄 ‘열대야’

칼군무의 대명사 걸그룹 여자친구가 여름보다 더 뜨거운 음악으로 찾아왔다. 지난 1일 공개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은 자신들의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것으로, 여자친구가 선보일 열정적인 무대와 음악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리더 소원은 새 앨범에 대해 “여자친구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개인의 스타일을 많이 살렸지만 기존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개인의 스타일과의 합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열대야(FEVER)’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한 노래로, 기존 여자친구의 색을 유지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열정 퍼포먼스를 앞세워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열대야’ 뮤직비디오는 노래 제목처럼 무더워 보이는 공간에서 여자친구 멤버 자신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이상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성장한 여자친구의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신비는 안무와 퍼포먼스의 포인트에 관해 “이전에 칼군무를 중요시했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필과 스웨그를 중요시했다.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열대야’를 비롯해 ‘미스터. 블루(Mr. 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 ‘파라다이즈’ ‘기대’ ‘플라워(Korean Ver)’ 등이 수록됐다. 특히 ‘기대’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팬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에일리-강렬한 흥겨움이 돋보이는 ‘룸 셰이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가수 에일리가 2년8개월 만에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두 번째 정규앨범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지난 2일 공개하고 컴백했다. 앨범명 ‘버터플라이’는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에일리가 그동안 보여줬던 색깔과 다른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담았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에일리는 “나비의 무늬가 다양하지 않나. 다양한 무늬를 가진 나비처럼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는 뜻으로 앨범명을 지었다”고 소개한 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이후 부담이 너무 컸다. 지난 2년 반 동안 타이틀곡이 한 달에 한 번씩 바뀌었다.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며 새 앨범 제작 과정의 고충을 전했다.

공간을 흔든다는 상징적인 의미이자,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의미를 지닌 타이틀곡 ‘룸 셰이커’에 관해 “어디를 가든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흔들어버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처럼 ‘룸 셰이커’는 강렬한 흥겨움이 느껴진다.

정규앨범답게 ‘미드나이트’ ‘러브(feat. 첸)’ ‘낫싱 앳 올(Nothing at All)’ ‘그대는 그대라 소중해’ 등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이 담겨 에일리의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