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숲 속 풍경으로 관람객을 초대하는 중견작가 이우림의 개인전 ‘숲 그리고 산책’이 롯데백화점 광복점 내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동양의 산수화를 재해석한 ‘산책’ 시리즈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전통과 현대,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넘나든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리지널 ‘캣츠’는 오는 19일 부산공연 티켓예매를 오픈한다. 젤리클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통로석 ‘젤리클석’은 이미 ‘티켓 전쟁’이 예고됐다. 공연은 내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만드는 테마연극제’에 오르는 인형극 ‘벌집 아파트에 비는 내리고’ 연습 모습. 테마연극제 제공

- 산수화 재해석한 이우림 ‘산책’展
- 폐 자동차에 예술 더한 아트전도
- 뮤지컬 ‘캣츠’ 내일 티켓예매 오픈
- 19~26일 연극제 ‘멈춰야 할 것들’


◇ 전시

▷이우림 개인전 ‘숲 그리고 산책’展

이우림 작가의 ‘산책’. 롯데갤러리 제공

롯데백화점 광복점 내 롯데갤러리는 중견작가 이우림의 개인전 ‘숲 그리고 산책’을 개최한다. 초기 대작 및 신작 2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순회 전시는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몽환적인 자연 이미지를 통해 신비로운 숲 속 풍경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작가는 유년시절 숲속에서 올려다본 하늘과 나뭇잎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빛, 미풍이 들려주는 숲의 소리를 기억해 녹색 터치로 화폭에 담았다. 빛, 색채와 함께 그의 그림에서 눈여겨 봐야 할 요소인 ‘그림자’는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시·지각적인 효과로 작용한다. ‘산책’ 연작은 동양의 산수화를 재해석한 재미를 엿볼 수 있는데, 작가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과 호랑이 돼지 토끼 닭 수리부엉이의 형상에 청화백자에 그려지는 산수나 문양을 더했다. 선적인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전통과 현대,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넘나든다. 하나의 화면 배면 전면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작가와 관객은 짧고도 긴 역사를 ‘산책’하는 셈이다. 전시는 내년 1월 8일까지.

▷프롬 아트 프로젝트 ‘프롬 오토’

부산 강서구 자원순환 특화단지 내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작은미술관 GachiART space가 전시 ‘From Auto(프롬 오토)’를 개최한다. From Auto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폐기처분해야만 하는 폐 자동차에 예술을 더한 리·업사이클링 아트전으로 김덕현 김성민 김정주 박경석 박인진 신무경 우징 하석원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 슬로건은 ‘같이 상상하여 가치를 찾고 같이 창조하여 가치를 공유하자’이다. 내연기관차 및 화석연료의 문제점, 친환경 자동차와 자동차 오래타기를 주제로 리사이클링 아트 워크숍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폐자원 재료를 제공한 서륭기계주식회사 조형래 대표와 자동차 해체 및 재활용을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자동차의 인문학적 미술적 생각을 공유하는 토크 그리고 금관악기 밴드인 V-Brass의 콘서트가 열린다.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 공연

▷뮤지컬 오리지널 ‘캣츠’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리지널 ‘캣츠’(제작 에스앤코)가 18일 오후 2시 부산 공연(드림씨어터) 티켓예매를 오픈한다. 젤리클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통로석 ‘젤리클석’은 이미 ‘티켓 전쟁’이 예고됐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7550만 명이 관람한 캣츠는 노벨상을 수상한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통해 무대 위로 옮겨낸 명작이다. 불후의 명곡 ‘메모리(Memory)’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예술로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을 받았다. 공연은 오는 2023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오는 27일까지는 조기예매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초중고 학생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러닝타임 160분(인터미션 포함). 8세 이상 관람 가능.


◇ 연극

▷테마연극제 ‘멈춤_Stop Doing It’

극단 새벽이 오는 19~26일 부산 연제구 효로인디아트홀 소극장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만드는 테마연극제’를 연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테마연극제의 제마는 ‘멈춤_Stop Doing It’이다. 연극제 참여자는 지난 7월부터 교육 및 창작과정을 통해 멈춤을 통한 전환을, 인간 사회가 극복해야할 과제들을 들여다보며 5개의 단막극 대본을 완성했다. 멈추기를 간절히 바라는 전쟁과 국가폭력(작품명 나의 루시), 인류의 지구생명 파괴(섬), 직장 내 성 차별(기댈 곳), 성 착취(그물), 일상에서 멈춰야 할 것들(벌집아파트에 비는 내리고)을 각 단막극에 담아내고 있다. 소성리 마을과 사람을 담은 ‘멈춰진 일상에 깃든 평화의 얼굴들’ 그림 전시, 나도 두어(행동하는 사람) Do This Now 영상몹 참여, 제로웨이스트 토요장터 ‘비우고 나누고’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