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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시민 주도 공정사회' 중심 역할을 /최치국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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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6-12-27 19:00:3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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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모두가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꿈과 희망의 새해를 맞이한다. 가까운 분들에게 송구영신이 새겨진 연하장을 보내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연하장을 아직 보내지도 받아보지도 못했다. 개인의 일상보다는 혼란스러운 국정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도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묵은해를 통해 얻은 지혜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병신년은 그 어느 때보다 예상하지 못한 환경적인 문제로 지역사회가 위험에 노출됐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폭염, 해안가의 원인 모를 악취, 강도 5.8의 지진, 지진과 연계된 원전 불안 등은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했고 공포에 떨게 했다. 특히 시민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두 차례의 강진과 540회에 달하는 여진은 공포로 다가왔고, 지진대에 위치한 원전의 안전문제가 대두했다. 국제신문은 최근에 부산과학기술평가원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앞으로 10년간 부산시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지진, 원자력, 기후변화를 들었다. 국제신문이 이러한 환경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하고 상세한 보도를 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탐사보도로 부정기적인 외부적 충격에 대해 지역사회가 회복력을 갖게 해주길 바란다.

지난 한 해는 공공분야의 신뢰를 상실한 해였다. 조선과 해운 분야의 구조조정은 우리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제신문은 구조조정 이후의 영향으로 특정 지역에서는 비정규직이 20% 이상 대폭 늘어났다는 것과 한진해운 몰락으로 국내 해운산업이 붕괴되었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7위권의 선사 한진해운은 지난 8월 말 법원에 법정관리신청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불명예를 안겨주면서 실질적인 청산수순에 들어갔다. 해운회사의 부도덕성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온 정부 정책 결정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면 큰 문제다. 국제신문은 해운·조선 분야의 구조조정이 균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마무리되어 지역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한 해는 지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는 해이기도 했다. 국제신문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기사를 보도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기사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6월 21일은 정부가 지역에서 약 26년간 추진해온 신공항 관련 정책을 최종적으로 발표한 날이었다. 가덕도 밀양도 아닌 신공항 규모의 기존 김해국제공항 확장방안이 최적의 정책대안으로 확정되었다. 국제신문을 비롯한 지역 언론에서는 가덕 입지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보도했으며, 외국전문기관이 수행한 용역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또한 국제신문은 지속적인 신공항 보도로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핵심 이슈로 만들었다. 지역에서 신공항을 추진한 것은 현재 김해공항의 시설과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급증하는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시설 확충과 심야운영을 통해서 중장거리 노선운항이 가능한 관문공항으로 김해 신공항을 개발하는 것이다.
새해에는 불확실한 이슈에 대하여 시민들이 공감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 투명한 소통과 공감으로 형성된 공정하고 건강한 공동체는 어떤 절망과 혼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신문은 소통을 어렵게 하는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고, 평범한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적인 자존감'을 형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시민이 주도하는 정의롭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심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외부의 환경적인 위험요소와 함께 내부의 사회적인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어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시민이 중심이 되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지속되는 동안은, 감사와 사랑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계획하는 송구영신의 덕담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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