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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대안을 만들어가는 언론 /이미욱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1-10 19:22:56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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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자질은 아름답다. 그런 자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해도 내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대가 만약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무슨 일인들 해내지 못하겠는가." 600년 전의 세종대왕의 격려가 새날 우리의 마음에 싹을 틔우게 한다.

짙은 어둠을 깨우는 빛이 밝은 새날에도 우리의 아름다운 힘이 발휘되고 있다.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시민의 성금으로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고 나비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나는' 촛불의 힘으로 가능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있는 우리는 이제 더 나은 날을 위해 어떤 사회로 만들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창간 70년을 맞이한 국제신문은 아이들의 환한 얼굴과 함께 '대안 만드는 사회로'라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름 아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분명하다. 국제신문은 혼란한 사회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대처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열어놓은 것이다. 어느 때보다 사회 구조 개혁이 절실한 지금, 대안으로써 새로운 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내놓았다.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 부산경제 다시 살리자, IMF 구제금융 20년, '新파고'를 넘자, 뉴 PK가 지역 중심의 제7공화국 연다, 부산문화, 판을 바꾸다, 경남 울산 '힐링 으뜸촌'을 가다, 유럽·중남미의 오래된 도시로의 안내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점검·진단하여 그에 대한 올바른 대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이 대안 만드는 사회를 위해 첫 번째로 내놓은 것은 부산 시의회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이다. 부산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을 지면으로 확인하면서 일반 전화번호로 연초, 명절, 연말에 안부 문자를 보내오는 우리 동네 의원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민의 문자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던 좋은 예로 본다면 시의원과 온라인상의 친구를 맺는 것은 시민 참여 정치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을 대신해 시정 운영을 하는 의원에게 소통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임이 틀림없다. 의원들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은 정책의 방향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하여 열린 시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기획 기사들과 함께 눈길을 끄는 코너는 '현장과 사람'이다. 화제의 장소를 비롯해 각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장을 찾아가 체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바른 견해는 체험에서 나온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중요하게 느껴진다. 촛불 현장에서 울컥한 사연, '단디' 소독해야 하는 AI 방역의 고단함, 홀몸 노인들의 끼니에 대한 단상, 밥보다 취업 준비가 우선인 취준생들의 절실함을 전해주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점에서 궤도를 같이한다. 우리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고찰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삶의 겉모습에 그치지 않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보도해주길 바란다.

건강한 사회의 대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우리의 힘든 마음을 위로받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 위로의 시간을 위해 국제신문이 소개한 '힐링 으뜸촌'은 고즈넉한 옛 담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컴퓨터가 아닌 자연을 보고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쉼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일상을 벗어나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감정들을 만나는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사회 문제를 심각하게 통찰함으로써 총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제신문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다루어 보도하고 있다. 모든 문제는 우리의 문제로써 하나씩 드러내어 점검하고 토론하여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국제신문은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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