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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대안 시리즈' 우리 사회에 희망 주길 /박민성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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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1-17 19:27:18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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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민국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2016년을 돌이켜 보면 대다수 국민은 아마도 희로애락(喜怒哀樂) 중 희(喜)와 낙(樂)보다는 노(怒)와 애(哀)가 많았던 한 해였다. 그리고 2017년이 시작되었는데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새로운 해가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2016년 13월로 계속해서 2016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신문은 2017년 어떤 꿈을 꾸려 할까,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와 어떤 키워드를 던지려고 할까 하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2017년의 첫 번째 신문을 펼쳐보았다.

'비판에서 대안으로… 리빌딩 코리아'라는 1월 2일 자 기사 중 '2017년 정유년 '대안 찾기 도전'을 시작한다. 혼란이 덮쳤을 때, 미리 준비된 대안이 없는 사회는 불행하다'는 글이 찐하게 맘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 글 속에서 찾은 '대안, 도전, 혼란, 불행, 준비'가 올해의 국제신문의 키워드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2면의 '주민-시의원 카톡친구로… 정치 소통 어렵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기사 속에 담긴 부산시의원의 전화번호에서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다. 한편, 이 가사에 대한 아쉬움은 지면 때문일 거라고 유추되지만 16개 구·군의 구의원 전화번호도 담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결국 첫날의 신문을 보며 신문 속에 담긴 국제신문이 지향하는 키워드는 '대안, 도전, 혼란, 불행, 소통, 준비'인 듯하다. 시간을 거슬러 2016년 첫 번째 신문을 돌이켜 보면 '인구절벽, 집 걱정' 등 주로 어려운 현실을 담고 있는 기사가 많았고 이를 보며 '걱정'이라는 키워드 떠올랐고 이외에 눈에 들어오는 선명한 메시지는 잘 보이질 않았다. 이런 점에서 국제신문에서는 노(怒)와 애(哀)가 많았던 2016년보다 긍정적인 2017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올 1분기 경기전망, IMF 환란 때 수준으로 급락'(1월 10일)이라는 기사를 보며 부산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 것 같다. '밥상물가, 쌀값 빼고 다 올랐다'(1월 4일)는 시민의 삶이 팍팍해질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남은 밥 봉지에 싸갈래… 저녁 걱정하는 홀몸노인'(1월 4일)을 보며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하루하루 삶이 걱정된다. '학원비 대느라 쓸 돈 없다… 부산 사교육비 증가율 전국 2위'(1월 13일)를 보면 부산의 교육격차와 어두운 미래가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때문인지 올해 국제신문의 키워드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경주 지진, 고리원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엘시티 등을 통해 불행, 혼란을 느꼈고 소통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사회는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불행과 혼란의 일들을 잊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2017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사를 보면서 기사가 좋다 나쁘다, 내용을 잘 담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숱하게 많이 남은 날의 기사 속에는 '노와 애'가 '희와 낙'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담긴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만을 보여주는 기사를 뛰어넘어 부산의 힘든 경제에 대한 반짝이는 새로운 대안, 시민의 팍팍한 삶과 함께하며 희망이 담긴 대안, 하루하루를 걱정하는 약자들의 삶을 보듬어 주는 포용력 있는 대안, 아이들의 어두운 미래를 밝혀주는 공정한 대안을 말하는 기사가 풍부하길 기대한다. 또한, 1월 13일 자 사설 ''문화 소통' 내세운 부산시 다짐 말로 끝나지 않아야'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 소통의 대안을 담은 기사도 기다려 본다.

   
끝으로 부산의 정론지로서 독자와 시민에게 믿음을 지금보다 더 심어주길 기대하며, 부산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도시로는 가는 대안을 이야기해주길 부탁드린다.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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