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의 대표격인 V차트에 대해 알아보자. 가치차트라고도 불리는 V차트는 Value Chart에서 앞자인 ‘V’를 따서 만든 것으로 기업 가치의 변화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한 차트이다.
V차트의 핵심개념부터 살펴보자.
연 환산개념을 사용하는데 최근 4분기인 12개월 합산 실적을 의미한다. 계절적 변동성을 제거한 것으로 계절적 실적변동이 심한 기업에 대한 실적을 비교하기가 용이하다. 추세가 중요한데 주당순이익과 영업이익률 추이 등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주당순이익과 영업이익률 추이가 상승국면인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출지수와 순이익지수 차트도 핵심인데 매출지수는 (-)마이너스가 없고, 순이익지수에만 마이너스가 있을 수 있다. 매출액은 항상 0보다 크기 떄문이다. 순이익 지수 앞에 (-)마이너스가 있다는 것은 기준시점 대비 적자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부채와 자본을 자금의 원천으로 자산인 자금을 사용한 결과 매출액, 매출원가, 이자비용,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배당과 이익잉여금으로 나누어지는데 배당을 주고 남은 돈이라는 뜻에서의 이익잉여금은 자본에 더해져 기업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재무상태표에서는 매출채권의 과도한 여부를 매출채권 회전일수로 파악하는데 회전일수는 돈이 들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90일 미만이면 양호한 것으로 본다. 재고자산도 같은 방법으로 파악하는데 30일 미만을 양호한 것으로 본다. 이자발생 부채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채무지수의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로 파악한다. 단기 유동성 위험은 V차트의 부채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이 150%이하이면 좋고,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최소 100%이하이면 긍정적이다. 순 운전자본이 꾸준히 증가하는 지는 안전마진지수(유동자산-유동부채)를 통해 확인한다. 주가와 주당 순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익잉여금이 당좌자산으로 쌓이는가의 여부는 자산구조지수로 확인한다.
재무상태표의 구성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성자산으로 구분되고 유동자산은 다시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으로 분류된다. 당좌자산은 현금,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으로 구성되고, 재고자산은 원재료, 재공품, 미착품, 제품, 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비유동자산은 투자자산, 유형자간, 무형자산, 기타 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산은 투자유가증권, 매도가능증권,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으로 구성되고, 유형자산은 토지, 건물, 기계 등으로 구성된다. 무형자산은 개발비, 영업권, 특허권 등을 말한다.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구분되고 유동부채는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으로 구성된다. 비유동부채는 장기차입금과 사채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 기타포괄손익 누계액, 이익잉여금으로 분류된다. 주주로부터 받은 돈이 자본금이라면 주주로부터 받은 프리미엄이 자본잉여금, 자사주 매입 등이 자본조정이다. 장기투자증권 평가손익, 현금흐름 회피 파생상품 손실 등 투자를 통한 재테크가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라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이익잉여금인 것이다.
손익계산서의 핵심 체크사항으로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지, 매출 원가율이 급감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한다. 매출원가를 낮춰 이익을 높이는 분식을 미리 알려면 매출원가의 메커니즘을 알면 된다. 간단히 공식을 소개하자면 (매출원가 = 기초재고 + 당기매입액 - 기말재고) (매출원가율 = 매출원가 / 매출액)이다. 매출원가율이 전분기 또는 전년동기 대비 급격히 하락하는지를 파악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경우와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급격히 상승하는지를 살피면 된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현재 주가와 순이익 추세를 비교함으로써 우량이 기업이 외부 주식시장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기업을 찾을 때 유용한 차트가 주가 & 순이익 차트다.
매출과 순이익이 기준시점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차트가 매출지수 & 순이익지수이다. 이 중 매츨과 순이익이 동시에 성장하는 외형성장형은 일반적으로 성장산업이거나 신사업 진출로 신규매출이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기존 기업이라 하더라도 제품가격에 대한 꾸준한 인상을 통해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는 소비자 독점 기업도 해당 될 수 있다.
매출 상승에 비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수익성개선형은 보통 업황개선, 재무구조 개선, 제품가격 인상, 원가절감 등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수익성개선형 보다는 외형성장형의 주가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매출액 & 영업이익 차트의 활용이다.
연환산 (최근12분기 합산) 매출액, 이익 규모 확인을 통해 성장세를 확인한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순이익이 급감한 기업이 나타나면 영업외 비용을 확인해 보자. 영업외비용의 원인을 파악해 순이익 하락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일지를 예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익률 차트는 기업의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을 차트로 나타낸 것으로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함께 늘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구조이다. 마진(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지혜인데 제조업은 10%이상, 서비스업은 20%이상인 기업이 적당하다. 업황에 영향을 받는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일정 주기로 이익률이 계속 변동되는데 이익률이 꾸준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매출이 늘면서 (매출지수) 이익률(이익률지수)이 개선되는 기업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가의 상승속도 또한 빠른 경향이 있다.
자본을 사용가능 기간에 따라 분류하면 단기자본과 장기자본으로 나눈다. 자산의 질에 따라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자본으로의 유동부채와 장기자본으로의 비유동부채 그리고 자기자본을 원천으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파악함으로 종목선정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비유동자산과 장기자본과의 관계를 통해 기업의 자본구조의 안전성을 측정하며, 비유동자산(구 고정자산)과 장기자본(비유동부채+자기자본), 자기자본의 비교를 통해 적절한 자본구조인지 알 수 있는 차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 순으로 배치되어 있는 기업이 좋다. 고정자산 증가보다 자기자본 증가속도가 빠른 기업이 매력적인 기업이다. 고정자산이 장기자본 보다 많은 경우는 자산구조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일정 부분의 고정자산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고정자산 증가 속도보다 자기자본 증가 속도가 빨라야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이익잉여금이 어떤 자산으로 바뀌는지 알려주는 차트로 자산구조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잉여금이 고정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현금성자산(당좌자산)으로 쌓이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익잉여금과 당좌자산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 양호한 기업이다. 이익잉여금에 비해 당좌자산이 늘어나지 않으면 현금이 투자자산으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이는 설비투자가 계속되지 않으면 현재의 순이익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사업모델이라는 의미이기도하다.
가치투자를 위해 아이투자(http://www.itooza.com)의 V차트를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기업가치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tool을 제공받을 수 있기에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적어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장에서 재무제표를 통한 기업가치의 변화추이를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은 차량 운행 시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초행길을 갈 때의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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