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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로의 지뢰밭’ 싱크홀 그물 탐사로 사전 대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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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7-12 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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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용도로인 번영로 원동나들목 인근 상행선에서 지난 11일 느닷없이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름 3.5m, 깊이 5m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이상 조짐을 느낀 운전자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부산시설공단이 차량을 막은 뒤 복구작업을 하던 도중 땅이 꺼져 다행히 인명 및 재산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서울방면 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장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부산시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사고 원인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 인근에서 통상적으로 확인되는 배수관 같은 지하시설물이나 공사현장이 없는 것으로 미뤄 오랜 기간에 걸쳐 지반이 조금씩 내려 앉으면서 땅꺼짐 현상이 생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번영로가 38년 전인 1980년에 개통된 노후 도로인 만큼 언제 어디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싱크홀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3월 말과 4월 초 부산진구 전포동 도로에서는 일주일 사이 3차례나 싱크홀이 나타났다. 그 전에는 사하구 하단교차로에서 택시 앞바퀴가 도로에 생긴 구멍에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의 대처는 늘 사후약방문이다. 지난 3월 사고 당시 2020년까지 낡은 하수관로 매설구간과 도로 1500㎞를 대상으로 싱크홀 발생 가능성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으나 예산과 장비 부족으로 제대로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번영로 사고가 발생하자 어제부터 전 구간에 대해 지반탐사를 시작했다. 당연한 조치이기는 하나 그동안 전례로 볼 때 행여 이번에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정밀점검을 통해 번영로뿐 아니라 부산지역 전 도로의 위험요소 파악과 사전 제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멀쩡해 보이던 도로가 한 순간에 꺼져 버린다면 마음놓고 운전할 수 있는 시민은 한 명도 없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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