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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울경 단체장 100일 토크콘서트 ‘쇼통’ 안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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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10-11 19:03:04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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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제는 ‘부울경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였다. 민선시대가 열린 이후 3개 지자체의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일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단체장이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각종 사안을 두고 3개 지자체 간 첨예한 갈등이 심심찮게 노출됐던 과거를 돌아보면 이번 회동은 적지 않는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동남권의 미래 발전은 각 지자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부울경의 의견이 일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명 단체장은 모임 후 발표한 ‘상생발전 결의문’에서 신공항 건설 공동 대응, 남북경협과 신북방·남방정책 공동 노력 등을 약속했다. 또 날로 비대해지고 있는 수도권에 필적하기 위해 부울경을 하나로 묶는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그러나 3명 시장·도지사가 민감한 사안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한계도 드러났다. 부산과 경남의 최대 현안인 물 문제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낙동강권역 지자체가 함께해야 할 국가적 문제”라며 에둘러 답변을 했다. 신공항에 대해서도 3개 시·도는 건설과정의 안전성 여부와 정책과정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를 함께 관리한다는 원칙만 합의하는 데 그쳤다. 이 토크콘서트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800여만 명이 거주하는 부울경은 예전에 비해 갈수록 세력이 위축되는 형국이다.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수도권 중심의 일극제체에 밀려 몰락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다. 이런 위기를 벗어나려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각 단체장의 의지와 노력 여부에 달렸다. 3명 시장·도지사는 취임 100일 회동을 계기로 다음 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부울경 발전 대책이 논의되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겉만 그럴싸한 모임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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