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부울경 단체장 100일 토크콘서트 ‘쇼통’ 안 되려면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11 19:03:04
  •  |  본지 27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울산 경남 단체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제는 ‘부울경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였다. 민선시대가 열린 이후 3개 지자체의 수장이 머리를 맞대는 일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단체장이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각종 사안을 두고 3개 지자체 간 첨예한 갈등이 심심찮게 노출됐던 과거를 돌아보면 이번 회동은 적지 않는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동남권의 미래 발전은 각 지자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부울경의 의견이 일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명 단체장은 모임 후 발표한 ‘상생발전 결의문’에서 신공항 건설 공동 대응, 남북경협과 신북방·남방정책 공동 노력 등을 약속했다. 또 날로 비대해지고 있는 수도권에 필적하기 위해 부울경을 하나로 묶는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그러나 3명 시장·도지사가 민감한 사안에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한계도 드러났다. 부산과 경남의 최대 현안인 물 문제와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낙동강권역 지자체가 함께해야 할 국가적 문제”라며 에둘러 답변을 했다. 신공항에 대해서도 3개 시·도는 건설과정의 안전성 여부와 정책과정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를 함께 관리한다는 원칙만 합의하는 데 그쳤다. 이 토크콘서트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800여만 명이 거주하는 부울경은 예전에 비해 갈수록 세력이 위축되는 형국이다.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수도권 중심의 일극제체에 밀려 몰락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다. 이런 위기를 벗어나려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각 단체장의 의지와 노력 여부에 달렸다. 3명 시장·도지사는 취임 100일 회동을 계기로 다음 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부울경 발전 대책이 논의되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겉만 그럴싸한 모임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부산정치인의 말말말
부산정치인의 말말말-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정치인의 말말말
부산정치인의 말말말-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강동수의 세설사설 [전체보기]
새해 개천에서 용이 나려면
1919년 그리고 100년, ‘잡화엄식(雜華嚴飾)’을 꿈꾼다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농업이 도시로 들어오고 있다
북항은 진정한 부산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
기고 [전체보기]
미래 수산식품산업을 생각하며 /남택정
진실의 순간(MOT·Moment Of Truth) /빈대인
기자수첩 [전체보기]
깨지지 않은 ‘서부산 징크스’ /임동우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배수진 /김해정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반려동물’ 수난 시대
‘스마트’하게 살지 않을 권리
김정현 칼럼 [전체보기]
기꺼이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삶의 존엄, 죽음의 존엄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국악 선입견과 마주하기
제례악에 내포된 음양오행 사상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中企를 위한 금융은 없다? /정유선
김복동을 잊지 말자 /이병욱
도청도설 [전체보기]
로저스의 방북
역사왜곡처벌법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자기 표현의 기술
신춘문예 당선 소감을 읽으며
박무성 칼럼 [전체보기]
국민의 눈높이
‘밥 한 공기 300원’의 미래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그타르트
진화하는 통영 꿀빵
사설 [전체보기]
새 국면 맞은 신공항, 부산시 치밀한 전략이 관건
수빅 리스크 해소 한진중, 뼈 깎는 자구책 마련을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생계급여 수급 노인과 ‘줬다 뺏는 기초연금’
출산 절벽시대 ‘인구 장관’ 필요하다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기절을 부르는 비너스
미술관을 지키는 강아지
이홍 칼럼 [전체보기]
개념도 정리 안 된 ‘4차 산업혁명’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되살아나는 박근혜의 그림자
보행친화도시로 가는 길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발랄라이카와 닥터 지바고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프랑스와 미국의 와인전쟁
포도의 변신은 무죄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
  • 복간30주년기념음악회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 유콘서트
경남교육청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해맑은 상상 밀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