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북한 어선 삼척항 올 때까지 해안 감시망 뭐 했나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9 19:29:08
  •  |  본지 3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심한 일이다. 근무 기강이 해이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왔으니 당연한 지적이다. 그것도 민간인이 발견해 신고를 했다고 한다. 군과 경찰은 신고가 있을 때까지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안경비 태세에 사실상 구멍이 뚫린 것이다.

군 당국의 설명을 들어 보면 기가 찬다. 북한 주민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이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것은 지난 12일 밤 9시께다. 이후 이 선박은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삼척항 부두에 접안했다. 이 선박은 NLL을 넘은 뒤 이틀 반나절가량 우리 해역을 돌아다녔다. 지난 13일 오전 6시께 울릉도 동북쪽 약 54㎞ 해상에 도착했고, 14일 밤 9시께 삼척 동쪽 1.8~3.6㎞에서 엔진 정지 상태로 대기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려 15일 삼척항으로 출발했다. 4년 전 북한군 귀순자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날이 새길 기다렸다가 넘어온 일명 ‘대기귀순’과 판박이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북한 선박이 삼척항 인근에 접근할 때 해상에 경비함이 있었고 P-3C 초계기가 정상적으로 초계활동을 폈다는 사실이다. 또 해안선 감시용 지능형 해상 감시체계는 약 1초간 2회 포착했지만 우리 어선으로 판단했다. 북한 선박은 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의 삼척항 CCTV 녹화 영상에서도 식별됐다고 한다.

그런데도 북한 선박을 먼저 발견한 것은 인근에 있던 주민이다. 군·경은 북한 선박을 인지하고도 식별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래서야 국민이 군·경을 믿고 발을 뻗고 잘 수 있겠나. 이는 경계작전 실패와 마찬가지다. 따라서 잘못이 있는 관계자는 엄중히 문책 하는 게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잊을 만 하면 다시 일어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조처를 취하는 문제다. 합동참모본부도 해안감시레이더의 성능 개량과 감시 요원 확충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134> 10주년 갈맷길 7선④ 금정산성 동문~노포버스터미널
  2. 2태풍 북상…부울경에 주말까지 많은 비
  3. 3“2030 비호감 심각” 한국당 내 총선 위기론 확산
  4. 4부산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상한’ 둔다
  5. 5폐선부지 수목 제거 놓고 환경훼손 논란
  6. 6마을 사정에 어두운 이주민 속여 골프장 억대 보상금 가로챈 이장
  7. 7학교 햇빛 막는 아파트 추진에 학부모들 거센 반발
  8. 8한국,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우즈베크 피하고 남북 대결 성사
  9. 9문 대통령·5당 대표 18일 회동…초당적 대일 합의문 발표할 듯
  10. 10저비용항공사들 일본 노선 감축·중단
  1. 1정두언 전 의원 극단적 선택한 이유, 발견 된 유서 내용 보니…
  2. 2첨생법 뭐길래...국회 재논의에 관심
  3. 3합참 "서해 행담도 해상서 '잠망경 추정 물체 발견' 신고 접수"
  4. 4평화, '분당열차' 출발…反당권파, 제3지대 신창창당 본격 모색
  5. 5합참 "오인신고·대공용의점 없다"…'잠망경 소동' 6시간에 종료
  6. 6청와대 조선·중앙일보에 “이게 진정 국민의 목소린가”… 지적한 제목 보니
  7. 7한·아세안 정상회의 맞춰 10~12월 아세안 국민 비자 수수료 면제
  8. 8부산 남구, ‘19년 대학생 행정체험형 단기인턴 오리엔테이션 실시
  9. 9文대통령-5당 대표, 내일 靑 회동서 對일본 합의문 발표할 듯
  10. 10부산 남구,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무더위 쉼터 운영
  1. 1‘BIFC 위워크 핀테크센터’ 입주문의 쇄도…18일 설명회
  2. 2메가마트몰, 21일까지 가격파괴 쇼핑 축제
  3. 3동물 훈련가·요트 정비사…정부, 청년 新직업 키운다
  4. 4헬로우스시, 아침 식사용 전복죽 한정 판매
  5. 5친환경·LNG선 대세…새 먹거리 찾는 업체 110곳 몰려
  6. 6한국 기업, 반도체 소재 공급처 ‘脫일본’ 시동
  7. 7저비용항공사들 일본 노선 감축·중단
  8. 8명의 위장 유흥업자 등 민생침해 탈세 163명 세무조사
  9. 9주가지수- 2019년 7월 17일
  10. 10중금속 다 잡는 기술, 전기 필요없는 ‘혼족’용…정수기의 진화
  1. 1제헌절은 '국경일'인데 왜 안 쉴까?
  2. 25호 태풍 ‘다나스’ 북상…우리나라 관통할까? 경로 보니
  3. 3부산 경남 17일 밤부터 장맛비…18일까지 최대 150㎜
  4. 4태풍 다나스 한일 기상청 예상 경로 보니
  5. 5육군 군무원 채용관리…간헐적 서버접속불가 이유는? 전화상담은 어떻게 받나
  6. 6故 정두언 빈소 찾은 김승우··· 어떤 인연이?
  7. 7시중 판매 텀블러 표면에서 납 다량 검출…유해 물질 기준 없어
  8. 8'타다' 등 플랫폼 사업 합법화…사업규모 따라 기여금 내야
  9. 9유니클로, “불매운동 오래 가지 않을 것”…5일만에 임원 발언사과
  10. 10제헌절,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빨간날 아닌 이유…왜?
  1. 1KT, 외국인 선수 뮬렌스, 쏜튼 영입 전망
  2. 2한국, 월드컵 2차예선 북한·레바논·투르크·스리랑카와 한조
  3. 3오승환,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국내 복귀하나
  4. 48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박인비·고진영 출전
  5. 5오승환 시즌 아웃 “팔꿈치 수술 한국에서 받을 예정”
  6. 6부산 아이파크, 개성고 권혁규와 준프로계약
  7. 7다이빙 우하람, 3m 스프링 올림픽 티켓 땄다
  8. 8부산 kt, NBA 출신 용병과 계약 눈앞
  9. 9개성고 3학년 권혁규, 고교생 K리거로 뜬다
  10. 10한국,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우즈베크 피하고 남북 대결 성사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2030엑스포 개최에 관한 간절한 소망
나는 느린 도시가 좋다
기고 [전체보기]
오징어 금지 체장 강화? 현장 소리 듣길 /정성문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도 산업재해 /김광용
기자수첩 [전체보기]
창업 정책 보는 시각 교정할 때 /민건태
수변공원 해법, 야구장에 있다 /김진룡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기생충의 세상, 그 우화의 이면
‘나이 듦의 미덕’이라는 어려운 과제
김정현 칼럼 [전체보기]
기꺼이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음악과 통일
국악, 월드뮤직을 꿈꾸며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한국 ‘기술독립’이 급하다 /조민희
더는 ‘난국’이 없어야 한다 /김태경
도청도설 [전체보기]
남녀 상금 격차
빛 바래는 ‘멜팅 팟’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데이비드 호크니의 첫 생각
낭독의 문화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은근한 풋내, 곤드레밥
대통령도 즐긴 화포 메기국
사설 [전체보기]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확고한 의지로 밀어붙여라
택시·플랫폼 업계 상생안, 보다 나은 서비스 계기 되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보험 하나로’와 문재인 케어
정년, 노인 연령 기준 그리고 노인 복지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바람둥이 화가의 영원한 사랑
고흐보다 더 아파보였던 의사
이홍 칼럼 [전체보기]
창의성, 한국기업의 다음 생존전략
파괴적 정쟁 역사의 데자뷔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선거제 개혁 제대로 이뤄질까
부산시 정무라인을 향한 시선들
제언 [전체보기]
광안대교, 해양안전 감시시스템 구축을 /이윤석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7월의 음악예찬
플래툰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의 온도
와인 속의 삼총사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김정희를 흠모한 이한복
1952년 부산 영도 해안
  • ATC 부산 성공 기원 달빛 걷기대회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