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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아 최대 걷기 축제 ATC 성공적 개최 힘 모으자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7 18:57:12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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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개막하는 2019 부산아시아걷기총회(ATC,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는 ‘걷기 아시안게임’이라 불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사흘동안 이어지는 이번 총회에는 11개 나라, 34개 단체에서 5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주제는 ‘길, 아시아와의 동행 그리고 평화’다. 말 그대로 걷기를 통해 아시아인들 간 화합과 공생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부산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대형 민간 행사인 만큼 국내외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ATC 개최는 지난달 17일 전국 처음으로 시민이 주도한 보행권리장전을 채택하는 등 ‘걷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부산에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총회 동안 부산은 갈맷길과 이기대 해안산책로, 절영 해안산책로 등을 아시아 전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10년 전 국제신문이 주도해 조성한 갈맷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로’여서 각국 참가자의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는 ATC를 지역의 보행 인프라를 적극 홍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해안과 강, 산 등이 잘 어우러진 부산의 길들은 다른 곳과 분명한 차별성을 띠고 있으나 홍보 부족 탓에 지명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관련 단체 통계를 보면 제주 올레길은 이용자의 95%가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갈맷길은 올레길과 반대로 걷는 사람의 95%가량이 지역민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시는 ATC 를 발판으로 오는 2022년 개최될 예정인 세계걷기총회(WTC)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ATC에 이어 WTC 총회마저 부산에서 열린다면 갈맷길 등은 세계적인 길로 명실상부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이 분야의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시는 남은 기간 철저한 마무리 점검으로 ATC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연히 시민도 부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이번 행사에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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