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이 새해 새 세상을 열어갑니다. 지난해 광장의 촛불집회가 시민혁명으로 승화하면서 2017년 대전환기에 접어든 한국의 새로운 사회구조 창조와 혁신을 꿈꾸는 시민 열망을 담아냅니다. 1980년 11월 군사독재정권에 의한 맞춘 언론 통폐합(1도 1사 정책)으로 폐간의 아픔을 겪은 국제신문은 1987년 6월항쟁이 일군 민주화혁명의 힘으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후 지역언론 최초로 가로쓰기(1996년 7월 1일)와 조간화(1997년 5월 1일)를 단행하는 등 한국언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1일 창간 70주년을 맞는 국제신문은 30년 시공을 뛰어넘어 한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양대 시민운동의 역사적 소명을 완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독자와 함께 역사·전통의 중요성과 가치를 부각시키고,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조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대안(代案)이 있는 사회를 만들자'

우리 사회는 권력 집중, 부의 편중, 권위와 갑질 등 고질병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는 불통을 낳고 사회 발전을 가로막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대안 없이 모두 주류의 시각에 끼워 맞추는 시각이 팽배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대안이 없는 사회는 불행합니다. 대안을 통해 사회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제조업 르네상스' 부산경제 다시 살리자

제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부산 경제는 조선업, 해운·항만업의 위기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제조업 기반을 탄탄하게 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대비하면서 부산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제언을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기회를 맞은 부산항 부활을 위한 기획도 마련했습니다.


■IMF 구제금융 20년, '新파고'를 넘자

대한민국은 1987년 IMF 구제금융 한파를 겪은 지 20년 만에 또다시 경제 위기에 처했습니다. 20년 전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국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 대안과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뉴 PK가 지역 중심의 제7공화국 연다

1987년의 6월항쟁은 부산 울산 경남(PK)이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라는 6공화국이 탄생했습니다. 6월항쟁 30주년, 다시 기로에 선 대한민국은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보듯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를 이끈 PK 주역들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뉴 코리아를 위한 새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부산문화, 판을 바꾸다

부산의 문화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거리예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소통과 교류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작업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청년문화 기 살리기 등 열린 문화판을 통해 부산문화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경남울산 '힐링 으뜸촌'을 가다

기존 전통적인 체험프로그램에 관광과 휴양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더한 체험휴양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내 다양한 체험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의 여행 욕구에 부응해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한옥마을, 템플스테이 등 각종 체험여행지를 엄선해 현장감 있게 소개합니다.


■유럽·중남미의 오래된 도시로의 안내

여행하는 인문학자 민병욱(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의 도시를 여행하며 작고 오래된 도시의 상징에 주목합니다. 도시의 역사와 숨결을 잘 간직한 이들 도시의 상징물에서 부산이 지향해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을 돌아보고, 인문학적 가치도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