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이킬 반(又-2) 구할 구(氺-2)
- 어조사 저(言-9) 몸 기(己-0)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上(상)의 7장 마지막 단락이다. "인은 활을 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것은 자기를 바르게 한 후에 쏜다. 쏘아서 적중하지 않으면, 자기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 자기에게서 구할 뿐이다. 仁者如射, 射者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인자여사, 사자정기이후발. 발이부중, 불원승기자, 반구저기이이의)"
仁者와 射者의 者는 ∼라는 것은으로 해석한다. 正己는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發은 發射(발사), 활을 쏜다는 뜻이다. 中은 동사로 的中(적중)이라는 뜻이다. 的中의 的은 標的(표적), 과녁이라는 뜻으로 的中은 표적에 들어맞는다는 뜻이다. 관련된 표현으로 正鵠(정곡)이 있는데, 正鵠은 과녁의 한가운데를 가리킨다.
勝己는 자신을 이긴다, 자신보다 낫다는 뜻이다. 小學(소학)·嘉言(가언)편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고, 자기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勝己者厭之, 
己者悅之(승기자염지, 녕기자열지)"고 했다. 勝己者厭之 또는 勝己者厭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이유 없이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뜻의 성어다.
反은 돌이키다는 뜻이다. 求는 찾는다로 해석했는데, 나무라다, 탓하다는 뜻이다. 諸는 어조사로 於와 쓰임이 같다. 제가 아닌 저라고 읽고 위치, 장소, 대상을 나타내며, ∼에, ∼에서, ∼에게서로 해석한다.
論語(논어)·顔淵(안연)편에서 공자는 "일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에게서 말미암는 것이지, 남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겠는가? 爲仁由己, 而由人乎哉(위인유기, 이유인호재)"라고 했다. 仁의 실현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주어지는 상대적인 의미가 아니라, 개인의 마음에 내재하는 도덕성을 어떻게 온전하게 실현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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