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1368세대 아파트 분양
- 환경과 어우러진 건축 추구
- 피톤치드 생성 편백나무 심고
- 쾌적·개방감 위해 광장 조성
- 역세권에 분양가도 저렴해

"고향의 봄을 담은 아파트로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은 "양산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입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민철 기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다. 구엘 공원과 카사 밀라 그리고 1882년 착공해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203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도 공사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를 보면 무한한 경외감에 빠져든다.

(주)신태양건설 박상호 회장은 가우디 숭배자다. 그가 만든 건축물에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꾀했던 가우디의 정신이 살아 숨 쉰다. 2011년 '부산다운 건축대상 수상작'인 아미산 전망대는 비상하는 솔개 형상을 한 건축물로 철새와 모래톱, 갈대 낙조가 어우러진 천혜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건축과 시(詩)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창조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로 예술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박 회장의 말처럼 신태양건설의 건축물은 딱딱한 도시 풍경에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로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감성 풍부한 건축물이 탄생한 데는 어린 시절부터 시를 좋아한 문학도였던 그의 성향이 반영됐다.

일찍 부모를 여읜 그는 부산대 의대에 진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으로 의학도의 길을 중도에 포기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06년 계간 '열린 시학'으로 등단해 바다문학상, 시의 날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시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40여 년에 걸쳐 완성한 300매 이상의 장편 시 '피안의 도정'을 출간하기도 했다.

"20대부터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틈틈이 써온 작품입니다. 억만장자의 부유함, 미인의 아름다움, 철인, 성인 등 10명의 인물이 말하는 행복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피안의 도정' 시집은 많은 시 평론가의 극찬을 받으며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밝혀주는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회장은 시를 통해 '진정한 행복은 나누고자 하는 본연의 마음에 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자신이 가진 부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베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조용히 돕고 있다.

300매가 넘는 장시(長詩)를 완성한 박 회장은 올해는 건축으로 눈을 돌려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고향의 향수에 젖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1368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라는 고향의 봄 노래 가사처럼 주변 조경에 복숭아꽃과 살구꽃, 진달래 등으로 아름다운 조경을 구성한다. 또 입주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피톤치드를 생성하는 편백을 대량 배치할 계획이다.

"개발 호재도 많지만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조망권 및 동간 거리를 극대화했고 남향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일조권,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해 바람길을 형성하는 등 단지 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박 회장은 도시철도 북정역까지 5분 거리, 밀양댐 1급수 식수 제공 등 입주민을 최대한 고려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강조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 영어도서관, 자기주도학습 등 교육콘텐츠를 갖출 것입니다. 또 미니 스파, 가족 소극장, 맘스카페, 가족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춰 입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역건설업에서는 박 회장의 섬세한 감정으로 예술과 건축 기능이 조화를 이뤄 건립될 양산 상북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