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박사 서거 58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부산 동래구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세계 육종학의 개척자인 고 우장춘(1898~1959·사진) 박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추모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동래구는 다음 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해 추모식과 우장춘 기념관 집중해설, 시민헌화, 초등학생 화분 만들기 체험 등 행사를 개최한다. 추모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우장춘기념관에서 열리며 헌화 분향, 기념관 관람, 씨 없는 수박 시식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헌화 뒤에 과학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다.

오는 7·9일 피튜니아 화분만들기, 8·11일 토피어리 만들기, 12·13일 봉숭아 물 들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루 1회 운영한다.

애기 나팔꽃이라고 불리는 피튜니아는 색이 다양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관상이 가능해 화단 가로변 등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우 박사가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1930년 겹꽃만 피는 피튜니아를 만드는 데 성공하여 ‘우장춘 꽃’으로도 불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동래구는 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부터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