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대상 핵심 시책 교육
- 업무추진력 강화 교실 운영
- 정서함양 전시회 등 환경조성
- 인근 주민 위한 강좌 개설도

“부산시 인재개발원은 공무원 교육 훈련 기능과 지역주민에게 열린 교육강좌를 운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희영 부산시 인재개발원장은 “부산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진 기자

김희영 부산시 인재개발원장은 올해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부산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원년으로 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민과의 공유를 강조하듯 공무원들도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협력을 해 민선 6기 주요 핵심 시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임용 공무원을 포함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주요 핵심 시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이동 인재개발원’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부산과 서부산의 물류 동맥을 잇는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산터널 공사 현황과 효과 등을 이해하려고 현장에서 강의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동 인재개발원’에 참가한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보니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훨씬 쉽게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에는 마을단위 통합복지 프로젝트인 ‘다복동’ 사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 업무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시와 구·군, 공기업 등 현안 사업이 있는 부서를 방문해 현장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현장 플러스 교실’도 이달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공무원 교육에 있어 현장의 중요성과 함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전문직위 및 보직과 연계된 직무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직급별 역량교육 체계를 확립하는 등 성과창출의 부산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임용자부터 퇴임예정자까지 공직 생애주기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팀장 양성과정’을 신설했고 6~8급 실무자에 대해서는 자기주도적 리더십 역량을 강화해 업무추진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공무원이 자긍심과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부산의 역사와 문화재를 알고 이를 업무에 연계하는 ‘부산의 재발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을 주제로 하는 대중가요 300여 곡을 분석해 알아보는 ‘부산 IN 뮤직’ 교실에 대한 반응도 좋습니다.”

그는 공무원 교육 강좌 내용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전자교탁,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를 확충하고 교육생들의 건강과 정서함양을 위해 원내 그림·시화전시회를 열고 있고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지난 8월에는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의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 두 도시 간 우호협력 강화에 힘썼다.

김 원장은 또 부산시 인재개발원이 인재양성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생뿐 아니라 인재개발원이 있는 금곡동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북카페를 조성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식당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책을 전시해 오는 25일부터 문을 열게 됐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달 부산문인협회(회장 김검수), 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길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도서와 아동도서를 기증받았다. 또 시·구·군, 공사·공단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도 기증받을 예정이다. 북카페는 2000여 권의 책을 갖췄다.

그는 또 공사·공기업 근무자들도 인재개발원에서 회계정리, 문서정리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시민들에게도 스토리텔링 과정, 문화관광해설사 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개방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공무원 개인과 조직 선진화를 위해 인재개발시스템을 정교화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핵심 인재 양성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