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자활사업을 벌이는 부산희망리본사회적협동조합(희망리본협동조합)은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통해 올해 총 2500여 명에게 취업을 알선, 14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조합이 설립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500여 명이 취업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부산희망리본사회적협동조합이 취약계층 취업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최근 ‘이웃사랑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희망리본협동조합은 2009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정책 사업인 희망리본 시범사업을 위해 신설된 부산시 자활인력지원본부를 모태로 한다. 2014년 해당 사업이 끝나면서 2015년 2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이 사업을 이어나갔다. 현재 3개 지역에 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직원 6명을 더 고용해 총 33명이 ‘희망리본’을 달고 있다.

희망리본협동조합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취업지원 사업인 시니어 인턴사업으로 50개 업체와 연계, 연 100명 이상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공동생활시설 청소년과 산업재해 근로자에게 취업 안내와 취업교육을 펼쳐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등 취약계층의 복지고용서비스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구인업체 560여 개를 발굴 관리하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일과 가정 양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직원 33명 중 24명이 여성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상대적으로 취업취약계층인 기혼여성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힐링데이로 지정, 평소보다 업무시간을 4시간 줄여 조기에 퇴근하고 문화활동 후 가족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이웃사랑 걷기대회’ ‘희망나눔 김장담그기’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희망리본사회적협동조합 윤종석 대표는 “취약계층에 다양한 복지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사회통합을 강화하고 사회의 양극화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