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최근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재)부산대 발전기금으로부터 인수한 보행보조 로봇 전달식과 시연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병원 이창훈 병원장, 김해영 기획조정실장과 부산대 이정주 의무부총장, 이준우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대 발전기금은 코스모그룹이 기증한 보행보조 로봇을 통해 하지마비 장애 환자들의 원활한 치료와 연구가 이뤄질 수 있게 보행보조 로봇을 병원에 전달했다.

보행보조 로봇 ‘엑소아틀레트-I’은 척수 손상 등에 따른 하지마비 장애 환자가 장애를 딛고 원활한 사회 복귀를 하도록 돕는 의지 보조기다. 하지마비 장애 환자의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관절과 발을 감싸는 보행 보조기로, 다리 신경근육과 골격계의 구조적 및 기능적 장애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시연회에서 보행보조 로봇을 착용한 환자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어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착용 소감을 밝혔다.

재활의학과 장재혁 교수는 “경량화된 착용 가능 로봇을 이용하면 척수손상 환자의 보행에 대한 의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좀 더 개량되고 대중화된 로봇의 개발과 적용에 우리 병원이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