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총장 김영규) 지방대학특성화사업단인 4D 헬스케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원성현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은 베리타스센터 3층 대강당에서 최근 꼬박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해커톤대회인 ‘CUP 4D-CROSS MEDICAL HACK 2018 SEASON 2’(사진)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 선수가 쉬지 않고 달리듯이 프로그래밍에 심취한 해커가 잠을 자지 않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비유한 신조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발전된 재활 모델. 이 대회에 출전한 사업단 소속 물리치료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 학생 68명 17개 팀 가운데 ‘고정강박’ 팀(조장 정윤서)이 열 감지 센서와 압력 센서를 부착해 내비게이션, SOS(긴급구조요청 신호), 헬스케어, 길이 조절 기능을 갖춘 첨단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구현해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컴퓨터 작업 중 근전도 측정기와 센서로 생체신호정보를 수집해 올바른 자세를 교육하는 ‘nowhere’ 팀(조장 박동우)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일상생활 동작(ADL) 치료법을 제시한 ‘투게더’ 팀(조장 박성준)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각 80만 원 등 총 630만 원의 상금이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원성현 부산가톨릭대 사업단장은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종학문 간 융·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생들이 깨닫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했다. 헬스케어와 ICT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