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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인 제자가 창업한 회사 직원된 교수

와이즈유 이종균 교수, 재학생 김총찬 씨와 창업…중기부 지원 사업에 선정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8-08-03 19:52: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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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제 직원이라 불편하냐고요? 그랬다면 처음부터 함께 안 했겠죠. 교수님은 직원이기 전에 스승이자 멘토이십니다. 창업할 수 있었던 것도 교수님 덕분이니까요.”
   
세대융합 창업을 시작하는 와이즈유 이종균(왼쪽) 교수와 김총찬 씨.
대학 스승과 창업에 뛰어든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재학생 김총찬(39) 씨는 스승이자 직원인 이종균(스마트시티공학부 건축공학전공) 교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방화문 관련 회사인 ‘더 케이 인더스트리’를 창업했다.

이들은 김 씨가 올해 이 학교 스마트시티공학부(건축공학전공)에 입학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김 씨는 건축분야 특허 기술 보유자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방화문’ 관련 원천기술(특허)을 갖고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이 교수가 “총찬이는 방화문 특허가 있으니 함께 창업을 해보자”며 건축공학을 배울 것을 권유했던 것이다. 이 교수는 이 분야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방화도어 전문가이다.

이렇게 만난 사제가 학생이 사장이고 교수가 직원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6월 중장년과 청년 세대를 매칭해 창업을 지원하는 ‘세대융합창업 캠퍼스 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취지에 따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김 씨가 대표가 된 것이다. 이 교수는 기술과 영업 분야의 자문을 맡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9월 이 사업을 수행할 전국 6개 대학·단체를 선정했는데, 전국에서 대학 단독으로는 와이즈유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와이즈유는 3년간 국비 63억 원과 지방비 6억3000만 원 등 총 69억3000만 원을 지원받으며, 1차연도에 20개 창업팀 2차연도에 22개 창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김 씨의 창업 아이템은 ‘화재 시 연기 차단 효율을 높이는 방화문’이다. 최근 밀양과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서 보듯 불이 나면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다. 기존 방화도어의 경우 화재가 나면 상하부의 틈새로 유독가스 등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김 씨의 원천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화재 시 연기 유입을 방지하는 한편 도어틀의 문턱을 없애 장애인의 휠체어 출입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김 씨의 창업 아이템은 이미 전문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 국내 최대 방화도어 업체인 ㈜동방노보펌과 업무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내수시장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판로 개척에 관한 상호협력이 담긴 업무협약(MOU)이다.

김 씨는 “여름방학에 최종 도면을 완성하고 업체 선정을 통해 실험용 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라면서 “창업회사가 잘 운영되면 개발·영업 분야에 추가 인력을 고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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