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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의 미래가치 키우는 전문기관 되겠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최명용 초대 이사장

  • 국제신문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09:2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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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 꼬리표 떼고 공단 전환
- 효율적 관리·개발과 보존으로
- 풍요로운 바다마을 조성 비전

- “어촌 어항 어장 융·복합으로
- 어업인 삶의 질 개선 주력”

“국립 기관인데도 ‘협회’라는 명칭 때문에 이익단체로 오해를 받는 등 공공성 논란을 빚었지만, 31년 만에 공단으로 새로운 옷을 입게 됐습니다. 공공성과 정체성을 강화해 해양수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최명용 초대 이사장이 공단 이사장실에서 공단의 역할과 향후 공단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출범한 한국어촌어항공단(FIPA)의 최명용(60) 초대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살기 좋은 어촌과 풍요로운 바다 공간 조성’이라는 공단의 비전으로 대신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어항협회로 출범한 공단은 어촌·어항의 개발 및 관리, 어장의 효율적인 보존 및 이용,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연구 등을 맡고 있다. 1994년 3월 특수법인 한국어항협회로 전환, 이후 2005년 12월에 다시 특수법인 한국어촌어항협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지난 10월 공단으로 전환됐다.

협회의 공단 전환 의미는 수산계에서 두 번째 공공기관으로 도약했다는 것이다. 수산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공공기관 수가 부족했다. 현재 수산계 공공기관으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 유일하다.

최 이사장은 “공단의 역사에 비해 활약상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며 “어업인에게 삶의 공간이자 경제적 활동 공간인 어촌과 어항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공단을 소개했다.

최근 들어 귀농과 함께 ‘귀어’가 도시민의 관심을 끌면서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밖에 경남 통영을 비롯해 인천과 제주에 설치된 어촌특화지원센터도 공단에서 운영한다. 공단은 어업인의 창업과 경영 관리, 유통, 판매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지원 등 현장 밀착형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권역별 어촌체험 마을 18곳을 선정해 가을·겨울 여행지로 홍보하는 등 사계절 활력 넘치는 어촌·어항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근년 들어 어촌·어항도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민 고령화와 시설 노후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최 이사장은 “어촌은 농촌과 달리 폐어구 적치, 부유물로 인한 미관 손상, 침적 폐기물로 인한 항행 장애 및 안전사고 발생 등 특유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정부, 지자체와 협업해 해결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촌 뉴딜300’ 사업, 자립형 어항 운영·관리, 첨단양식 산업화 등이 그것이다.

최 이사장은 “공단 사업의 핵심은 어촌과 어항, 어장의 융·복합 효과를 극대화해 활력을 재창출하고 어업인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나아가 일자리 창출, 상생 협력·동반성장 파트너십 강화, 공정거래 확산 등 모든 국민이 바다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공단의 주요 사업지로 손꼽힌다. 최 이사장은 “부울경은 국가 어항과 어촌마을이 널려 있어 다양한 사업과 함께 성과도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올해 14개 국가 어항 유지 보수에 21억8000만 원을 투입했고, 27억 원을 들여 폐어구 1046t을 수거 처리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단 전환과 함께 그에 따른 과제와 책임도 커져 어깨가 무겁다”는 최 이사장은 “단순히 사업 확장을 통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해양수산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해양수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어업인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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