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는 27일 제8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기계공학부 방광현 교수가 1순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순위 후보자로는 기계공학부 도덕희 교수가 뽑혔다.

	방광현 교수(왼쪽), 도덕희 교수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1시 1차 투표부터 시작해 오후 6시 3차 결선투표까지 이어졌다. 최종 결선 투표 결과 방 교수가 141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 도 교수는 137표를 득표했다.

한국해양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앞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해 1, 2순위 후보자의 연구윤리 저촉 여부를 검증한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총장 임용 후보자로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제8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총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4년이다.

한국해양대는 총장 선거 방식을 기존 간선제에서 이번에 전임 교원과 직원, 학생이 투표권을 갖는 직선제로 변경했다. 한국해양대는 원래 직선제로 선출했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총장 선출 방식과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하면서 2016년 제7대 총장 선거 때 간선제로 바꿨었다.

내년 9월 총장 임기가 끝나는 부경대도 직선제 전환을 논의 중이어서, 부산대를 비롯해 지역 국립대 3곳이 모두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