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청·대전 등지에 있는 한의학 관련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이들 박물관의 유물과 전시장을 VR(가상현실)로 만나고, VR 콘텐츠를 통해 한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은 지난 18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VR을 기반으로 한 유물 공유 및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해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산청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과 상호 협력 협약식(사진)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REN)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부산대가 추진한 것으로, 대학·연구기관·지자체와 협력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국가정책에 부응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마련됐다. 양해각서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한의학·한약 관련 유물을 VR에 기반한 공유와 한의학에 기반을 둔 4차 산업 융합 콘텐츠 공동 발굴 및 개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업 추진에 따라 VR콘텐츠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교내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은 물론이고, 대구한의대 박물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역사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현지 전시장을 VR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