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산 산사태 위험 2000곳 추산…재난 대책 서둘러야”

김가야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30대 회장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9-06-12 20:18:36
  •  |  본지 2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드론·조선업계 종사자 등
- 학회 회원들 직업 다양해
- 공기업과 기술 협약 맺고
- 재난현장 지원 계획 구상
- “市 구체적 법·제도 마련을”

“부산은 지역 특성상 산이 많고 바다도 인접해 재난 발생 우려가 큽니다.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가 민관학계의 조율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대한토목학회 부울경 지회장인 김가야 동의대 교수는 “산사태 홍수 태풍 해일 같은 자연재해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토목학회가 하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부산은 대한토목학회가 태동한 곳이다. 대한토목학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2월 23일 중구에 있던 부산시청에서 발족했다. 지금의 부산·울산·경남지회는 17년 뒤인 1968년 생겼다. 지난 1월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30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가야(64) 동의대 교수는 “부산은 한국 건설·토목의 근간이 만들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토목학은 자연을 이용해 문명을 만드는 공학이다. 영어로는 ‘Civil Engineering’으로 시민 공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각종 재난에도 대비하는데 산사태 홍수 태풍 해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대책을 세우는 것이 토목학회가 하는 역할이다.

토목학회 회원은 원칙상 토목을 전공한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회원도 세분됐다. 도시·국토 계획에 조선을 전공한 회원도 있고 드론 IoT(사물인터넷)와 관련한 전문가도 많다. 전국적으로는 개인과 법인 회원 수가 2만7709명에 달한다. 부울경지회 회원 수도 2427명이다. 업무 특성상 관과 연관된 업무도 많아 공무원 회원도 1만여 명에 달한다.

부임한 지 6개월이 된 김 회장은 자신의 목표를 네 가지로 압축했다. 김 회장은 “협회에 젊은 인재를 영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 등 ‘토목복지’에도 많은 비중을 둘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토목기술을 함양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토목은 공공성과 관련이 많다. 토목학회가 산·학·관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회장으로 임명된 이후 부산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 등 토목과 관련된 공기업과 잇따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회는 이들에 기술교육 등을 한다.

재능기부를 위해 ‘119 토목 구조대’를 오는 8월에 발족할 계획도 세웠다.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 현장에 가서 대책을 세워주는 역할이다. 일부 공기업에서는 이에 호응해 관련한 전담 부서를 내부에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부산은 도시의 70%가 산지로 구성돼 산사태 위험이 크다. 협회는 공식적으로는 704곳 정도가 산사태 위험지역이지만 실제로는 2000여 곳에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침수 홍수 해일 등에 대한 위험도 크다.
김 회장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학회에서 부산시 등에 조언해도 듣지 않는다. 재산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법·행정·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토목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학회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율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산시와 중앙정부 등에서 활동했다. 부산연구원의 전신인 시정연구단장으로 1989년부터 2년간 근무했다. 부산도시개발공사(현 부산도시공사 전신) 건설본부장을 역임했고 2000, 2001년에는 부산시장 정책특보로 근무했다. 당시 ‘해양수도 부산’을 제안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동의대 건설공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세상읽기] 방탄소년단과 국가 브랜드 /박창희
  2. 2내년 최저임금 업종 차등없다
  3. 3올 ‘최대어’ 래미안 어반파크 27일 일반청약…경쟁률 주목
  4. 4문재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10조 원 규모 MOU 체결
  5. 5근교산&그너머 <1131>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
  6. 6[조황] 부산권 제철 맞은 한치 소식에 북새통
  7. 7LPGA 메이저 준우승 박성현, 28일 아칸소 챔피언십 2승 도전
  8. 8디자인으로 전하는 소통과 공감의 가치
  9. 9돈값 못하는 빅리거 FA…류현진에 불똥 튈라
  10. 10부산시 “해묵은 갈등 해소, 새로운 발전 방향 제시했다” 자평
  1. 1나경원 대표 조국 법무부장관 설에 "폭거의 책임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다니"
  2. 2靑, 조국 법무장관 기용설에 이틀째 "확인 드릴 내용 없다"
  3. 3文대통령 "북미 3차정상회담에 관한 대화 이뤄지고 있다"
  4. 4경남정보대학교, 현대중공업지주(주) 현대로보틱스와 산학협력 체결
  5. 5문재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10조 원 규모 MOU 체결
  6. 6조국 민정수석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 검토 중
  7. 7100만마리 어린물고기 말쥐치 기장바다품으로
  8. 8부산진구, 인사 발령 사항 (2019.7.1.자)
  9. 9문재인 대통령 “북미 3차 정상회담 물밑대화 중”
  10. 10한국당 김정훈·윤상직 총선 거취에 지역정가 촉각
  1. 1내년 최저임금 업종 차등없다
  2. 2올 ‘최대어’ 래미안 어반파크 27일 일반청약…경쟁률 주목
  3. 3‘백캉스족’ 몰려온다…매장 재단장하는 롯데백화점
  4. 4캄보디아 부산저축은행 자산 6500억 회수 27일이 분수령
  5. 5서비스업 육성 70조 투입…해운대 의료광고 허용
  6. 6탑마트 포인트 회원들 신선식품 싸게 사세요
  7. 7부울경 작년 ‘1조 클럽’ 13곳…부산 3곳 중 2곳 매출 후퇴
  8. 8부산 출신 배우 ‘지대한’ 이름 딴 수제 맥주 나와
  9. 9북항 경관수로 호안에 산책로 추진
  10. 10혼인도 줄고 출산도 줄고…부산 신생아 수 또 역대 최저
  1. 1임효준, 황대헌 바지 벗겨…“하반신 노출 女선수도 모두 보았다”
  2. 2“조로우 상석,양 끝에 양현석·정마담·싸이·황하나”… YG 성접대 의혹 확산
  3. 3부천 화재 삼정동 자동차공업소 대응 1단계 발령 “진화 작업 중”
  4. 4조리돌림 뭐길래... 고유정 현장 검증 안 한 이유
  5. 5부산 오후 3시 호우주의보…내일까지 30∼80㎜ 더 온다
  6. 6익산시장 정헌율 발언에 다문화 가정 발칵, ‘잡종’ 이라니…
  7. 7조현아 남편 폭행 어느 정도였나, 선명한 손찌검 자국 ‘끔찍’
  8. 8“고유정, 야만적인 조리돌림 당할까봐…” 역풍 부른 경찰 해명
  9. 9조지아 메테히 교회 구조물 붕괴사고… 한국인 관광객 1명 사망·1명 부상
  10. 10제주공항 비 소식에 국내선 출발·도착 일부 지연
  1. 1“황대헌, 수치심에 수면제 먹고 …” 임효준 성희롱 파문 일파만파
  2. 2사회인 야구 출신 한선태, 1군 마운드 올라...'1이닝 무실점'
  3. 3임효준, 황대헌 성희롱 파문 ‘대표팀 전원 퇴촌’
  4. 4“이강인 레벤테 이적 최고의 옵션 될 것”…다만 변수는?
  5. 5돈값 못하는 MLB 거액 FA들…류현진·트라우트는 '활활'
  6. 6kt 강백호, 롯데전 파울볼 처리하다 손바닥 부상, 수술 예정
  7. 7메이저 준우승으로 감 찾은 박성현, 시즌 2승 재도전
  8. 8'부전여전' 여홍철 딸 여서정 국제체조연맹 신기술 공식 인정
  9. 9‘사회인야구 출신’ 한선태, 프로 무대 등판… “38년 프로야구 사상 최초”
  10. 10LPGA 메이저 준우승 박성현, 28일 아칸소 챔피언십 2승 도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시민초청강연
  • 번더플로우 조이 오브 댄싱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