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부경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전통시장·골목식당 PKNU청년(대학생)지킴이’ 발대식(사진)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경대생 70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의 임무는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전 방위로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지킴이에 참가한 경영 전공 학생들은 업체의 생산, 품질,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고,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업체 간판이나 메뉴판 등의 디자인 개선을 돕는다.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제로페이와 지역화폐를 쓰는 등 정부 정책 참여도 유도한다. 교직원들도 함께 나선다. 경영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시설과 소속 직원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대학 인근 전통시장을 주 무대로 할 계획이다. 팀별로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조사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업종별로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협의한다. 이를 위해 부경대 최순권 경영대학장과 박재범 남구청장은 발대식에 앞서 PKNU청년지킴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봉사단 대표 오유경 씨는 “대학에서 배운 것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