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총장 정홍섭)는 지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인요(대표 김승화)가 중국 업체와 잇달아 거액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스튜디오인요 김승화(앞줄 가운데) 대표와 직원들.

스튜디오인요는 동명대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단(단장 신동석)이 부산시로부터 위탁해 운영 중인 청년창조발전소 입주업체다. 동명대와 이 업체는 업무협약·산학연계교육·현장실습·더블멘토링 등을 이어왔다.

스튜디오인요는 지난해 3월부터 S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에그구그’를 제작해 주목받았고, 중국 애니메이션 업체 ‘소주지취당문화창유한공사’와 극장판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다음 달부터 제작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미디어 업체 ‘바이닝’에 2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를 받기로 했다. 두 계약을 합하면 570억 원에 달한다.

스튜디오인요는 2016년 3명이 창업해 세웠고, 현재 41명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이 중 21명이 동명대 졸업생이다.

이들은 앞으로 애니메이션·웹툰·게임 등을 동시에 제작 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영역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승화 대표는 “최연소 총감독, 평균나이 30세인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로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동명대와 업무협약으로 산학연계교육, 현장실습 등을 통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