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물금읍과 원동면 일대 이른바 낙동강 관광벨트 지역을 주요 관광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 관광지가 통도사와 에덴밸리 리조트 등 2곳에 한정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이 더디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두곳 외에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과 동면 법기 도요지 복원사업을 포함해 4개 관광 축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양산시 김진일(사진) 문화관광과장은 “4개 관광 축을 구축하면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오래 머물게 돼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지역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 개발방안으로 낙동강 관광벨트는 최치원 유적지인 임경대를 비롯해 조만간 준공하는 가야진사 관광지, 황산공원,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등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야 한다고 했다. 법기리 요지는 문화재보호구역을 2161㎡에서 10만 ㎡로 확대해 관광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기리 요지는 400년 전 도자기를 생산하던 곳으로, 이곳에서 만든 도자기는 일본에서 국보급 대접을 받았다”며 “당시 가마터를 복원하고 체험관을 만드는 등 관광자원화하면 이색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금읍은 조선시대 역참인 황산역이 있는데다 삼한시대부터 철 생산의 중심지였다. 철을 생산하던 물금광산이 아직 남아 있다.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 자산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