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23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0년 지역사회 상생·협력지원 사업에 선정된 ‘오솔길 프로젝트’ 중간평가회(사진)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대학이 지역사회 현안문제를 해결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공모사업이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생애말기케어 영역의 전문성과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부산시 건강정책과 건강관리팀,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연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애광노인요양원, 한국호스피스완화간호사회 등 5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행 중이다.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총 6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 대응자금 600만 원 등 총 6600만 원으로 지난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오솔길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은 마을단위 웰다잉 교육이다. 2019년 시작한 이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간호사들을 솔메이트(교육강사)로 양성하여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사업은 호스피스완화간호사들의 내적성장을 돕기 위하여 36시간의 ‘솔메이트 양성 심화과정(돌보는 이의 영성)’을 제공했다. 또 부산가톨릭대 학생 중 생애말기케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동아리로 구성해 노인요양시설 내 ‘까페 마실’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운영하는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간평가회에서 ‘까페 마실’ 프로그램은 노인요양시설 노인들에게 외출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자기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해 더욱 사회와 단절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