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개교 74주년을 맞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휩쓴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등 7명을 자랑스러운 동아인으로 선정했다.

	동아대 개교 74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고현석 준장, 김봉수 과기부 국장, 김미애 국회의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동아대 제공

동아대는 오는 30일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 개교 74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동아인에 선정된 동아대 동문은 곽 대표와 국민의힘 김미애(해운대을) 국회의원,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동일철강 대표),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고현석 육군 3포병여단장(준장), 김봉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기초원전연구정책관) 등 7명이다.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곽 대표는 영화 기자로 영화계에 첫 발을 디뎠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작품상,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제작했다. 김 의원은 법학과 97학번으로 사법고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방직공장 출신 변호사이면서,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싱글 맘으로 역경을 딛고 국회에 입성한 인물로 화제가 됐다. 최 부회장은 1994년(미국)·1998년(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0년 은퇴 이후 모교 동아대 축구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2017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장 회장(동일철강 대표이사)은 올해 제26대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초대 민선회장으로 선출됐다. 홍 구청장은 토목공학과 학·석·박사 출신으로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고 여단장은 동아대 ROTC 역사상 세 번째 장군으로 지난해 11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김 국장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제28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과기부·외교부·교육부 등 정부 부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