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구분 소유한 89인 대표들
- 관리단 꾸려 업무환경 개선 노력
- LG서브원·KB유니온개발 위탁
- 원격안전·에너지관리체계 적용”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완공 이후 입주 기관은 지속적으로 부산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과 함께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달 12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BIFC관리단 회의가 열렸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 문현금융단지의 핵심시설인 BIFC는 국내 최대 오피스빌딩이다. BIFC는 높이 298ｍ로 지하 4층, 지상 63층 규모다. 건물 전체 면적은 19만7800㎡로 서울 여의도 63빌딩(16만 ㎡)보다 크다. 이곳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금융 기관을 비롯해 이전 공공기관 등이 대거 입주해 있다. 현재 3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BIFC는 업무시설 15인과 판매시설 74인의 소유자가 구분 소유한 집합건물이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소유자가 관리단을 구성했다. 관리단 회장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강구현 부산업무부장은 3일 “업무시설 대표 12인과 판매시설 대표 3인이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쾌적한 업무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을 대표하는 관리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FC관리단 회장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강구현 부산업무부장.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층 업무시설인 만큼 LG서브원이 부산지역 업체인 KB유니온개발과 컨소시움 형태로 위탁·관리하고 있다. BIFC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29층과 49층에 피난 안전구역을 조성해 화재 시 안전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서브원은 40년 동안 쌓은 건물 관리 기법에 원격감시시스템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원격으로 건물 내 설비를 제어할 수 있으며, 업계 최초로 SOS 출동 서비스를 도입해 매장이 운영되지 않는 심야 시간대나 휴일에도 건물 운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강 부장은 “BIFC를 주축으로 주변 환경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임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됐다”며 “올 연말 BIFC 2단계 부지 건물이 완공되면 부산금융중심지 조성사업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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