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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춤 |
'와이드 앵글' 섹션은 세계 각국의 진지한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단편영화를 소개해 각국이 처해있는 사회의 단면을 바라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문소리, 김태용, 민용근, 윤은혜 등 배우와 유명 감독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단편 쇼케이스'와 다큐멘터리 거장의 작품이 다수 포함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를 눈여겨 볼 만 하다. 또 BIFF와 중국 요쿠그룹이 공동으로 아시아 각국의 거장과 신인 감독의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한 '컬러 오브 아시아' 중 신인 감독의 단편영화 4편을 모은 '컬러 오브 아시아-뉴커머스'도 주의깊게 살펴보자.
★경계의 저편(로베르토 미네르비니/이탈리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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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의 저편 |
미국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이탈리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스트의 충격적인 신작. '경계의 저편'은 무정부 상태와 불법행위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소외된 사람들에 관한 시적이고 서정적인 기록물이다. 약물 남용, 장래성 없는 일자리, 방치된 노인들, 어린 엄마와 부상한 참전군인들은 미국 남부라는 뜻밖의 장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양이춤(민용근/한국)
'혜화, 동'으로 데뷔한 민용근 감독이 지난해 '자전거도둑'에 이어 또 다른 단편을 만들었다. 여자가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으로 집을 나선다. 잠시 뒤 남편인 듯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집에 있던 춤추는 고양이 인형을 갖고 논다.
★국경의 아이들(하젬 크호데이데 외 7명/시리아·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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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의 아이들 |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공격과 위협으로 고향을 떠난 쿠르드족들은 시리아 코바니 지역 난민촌에 정착해 살고 있다. 난민촌 8명의 아이가 직접 카메라로 담아낸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난민촌의 일상과 사람들의 사연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광산마을의 청춘들(리용차오/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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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마을의 청춘들 |
옥광산으로 유명한 미얀마 흐파칸 지역의 청년들은 마약밀매를 하거나,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거나, 아니면 값나가는 옥을 찾아 한몫 잡는 꿈을 꾸며 산다. 거대한 광산을 배경으로 출구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레드 아이(윤은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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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이 |
단편 '뜨개질'로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적 있는 배우 윤은혜의 또 다른 단편영화다. 도우미 아줌마는 맞벌이 부부가 출근한 동안 갓난아이를 돌본다. CCTV로 종일 감시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도우미 아줌마의 우울증은 점점 깊어진다.
★최고의 감독(문소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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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감독 |
배우 소리는 과거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는다. 한산한 장례식장에는 감독의 아내와 어린 아들, 고인의 영화에 소리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락뿐이다. 정락은 오랜만이라며 소리를 붙잡고, 뒤이어 조문을 온 신인배우 서영도 자리에 합류하면서 한바탕 떠들썩한 소동이 일어난다.
★컬러 오브 아시아-뉴커머스(아스미타 쉬리시 외 4명/중국·한국·네팔·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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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오브 아시아-뉴커머스 |
'외로운 영혼들(청리앙)'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한 청년이 주인공이다. 그는 파산 직전에 우연히 본 한 작가의 그림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 무작정 차를 몰고 작가가 숨어 사는 오두막집에 찾아가는 청년은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나와 함께 블루스를(이한종)'은 도심 속 재개발 철거 현장 인부들 틈에서 아침조회를 하던 승식이 이름이 명단에 없다는 이유로 그날 작업에서 제외된다. 일주일 치 일당을 받지 못하고 작업에서도 제외당한 승식은 반장을 만나러 사무실로 향한다. '찬드라(아스미타 쉬리시)'는 출산 준비 중인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일곱 살 찬드라가 할아버지와 함께 폐허로 변해버린 카트만두 시를 가로질러 간다. 동생을 볼 기쁨에 들뜬 찬드라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지진 때문에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손자를 보호해야 한다. '환상(파테메 아흐마디)'은 좀 더 나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한 여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겪는 환상적인 경험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