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신임 집행위원장 후보에 정한석 프로그래머

20일 이사회 등 거쳐 선출 결정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03-11 1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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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례 공모에도 결국 내부인사

부산국제영화제(BIFF) 신임 집행위원장 후보로 정한석(사진) BIFF 한국영화 프로그래머가 추천됐다.

BIFF 임원추천위원회는 집행위원장 2차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한 결과, 정 프로그래머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BIFF는 오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집행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정 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하면 2년간 공석이었던 자리가 채워지게 된다. 임기는 4년이다.

BIFF는 지난 1월 집행위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하고 지난달 재공모에 돌입했다. 이에 임추위는 공모에 접수한 후보자들 중 영화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비전 제시, 조직 운영 경험, 영화제 방향성에 대한 이해 등을 갖춘 후보 2명을 선발해 박광수 이사장에게 추천, 박 이사장이 정 프로그래머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신임 집행위원장 후보인 정 프로그래머는 씨네21 기자와 영화평론가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BIFF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직을 맡아왔다. 이외에도 부일영화상 전주국제영화제 등의 심사위원과 피렌체한국영화제 홍콩아시아필름어워즈 어드바이저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영화계와 다방면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년간 공석이던 집행위원장 자리에 내부 인사를 발탁한 것을 두고 영화제를 이끌 인물을 찾지 못한 궁여지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BIFF 집행위원장 자리는 2023년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사임 이후 2년간 공석이었으며, 이후 이번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하며 인물난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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